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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 "대통령님 살려주세요"…朴대통령 '외면'에 오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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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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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앞에서 무릎 꿇고 호소도…안홍준, 가족 농성에 "국회의장은 뭐하나" 비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유기림 기자,서미선 기자 =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2015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14.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2015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14.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가운데, 박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해 온 세월호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이 국회를 들어오고 나갈 때 자신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자 오열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전날(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면담을 재차 요청했고, 전날 밤부터 본청 앞에서 밤을 새고 박 대통령을 기다렸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의 바람과는 달리 이날 국회 본청 앞 분위기는 삼엄했다. 경찰 병력과 경호원들은 유가족이 있는 농성장에 주황색 폴리스라인을 두르고, 삼중으로 둘러싸 유가족을 막아섰다. 본청으로 올라오는 계단 앞에는 관광버스 세 대를 나란히 세워 방호벽을 쳤다.

세월호 유가족은 본청 입구 양쪽에서 '유가족이 절규한다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세월호의 진실 못 밝히나요 안 밝히나요', '유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등이 적힌 피켓을 두 손으로 든 채 박 대통령을 맞았다.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장기간 단식했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41분께 박 대통령이 본청 앞에 도착하자 박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여기 애들 좀 봐주세요", "보지도 않고 지나가나요. 특별법 제정해주기로 약속했잖아요. 국민들이 살려달라잖아, 자식 잃은 부모들이 살려달려잖아"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곧장 본청 안으로 향했다. 본청 문 앞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마중 나와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유가족은 박 대통령이 들어간 뒤에도 한동안 "성역 없는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 "죽이는 거 일등, 막는 거 일등, 구조는 꼴찌다", "한 명도 살리지는 못했는데 구조는 무슨 구조인가" 등 목소리를 높이며 농성장에 머물렀다.

박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농성이 계속되자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본청에 들어서면서 "국회의장은 뭐하는거야 이거"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어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도 "이런 국회가 어딨나.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오는데 시위하고 있는 분들을 의장님이 방치하고 계시냐"고 외쳐 야당 의원들의 야유를 사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야 지도부와 국회 내에서 별도의 회동을 하는 와중에도 농성을 계속하며 박 대통령이 국회를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제대로 얼굴을 마주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끝내고 국회 본청을 나가면서도 유가족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끝내 유가족들을 바라보지 않았다.

유가족 중 한 명은 박 대통령과 회동 뒤 국회를 떠나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량 앞에서 무릎을 꿇고 "대표님 살려주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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