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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달러 큰장 열리는 아부다비 건설시장…한국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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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UAE)=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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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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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에 '한국건설의 魂' 심는다 2014" - <2>중동(하)]①UAE 아부다비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시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울어진 건물부터 동전모양의 빌딩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다. 2층으로 된 빅버스를 탄 관광객들은 연신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밤이 되면 각 건물에서 시작되는 화려한 불빛이 도시를 비추고 그 아래로는 값비싼 외제차들이 도로를 장악한다.

웬만한 선진국 도시보다 화려한 아부다비시내의 전경이지만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같은 나라가 맞는지 착각할 정도로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진 황금색 사막 위로는 크고 높은 송전탑들만 휑하니 솟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확 달라질 것이라고 현지인들은 설명했다.
이 거대한 송전탑이 인근 공사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면
이곳에도 눈부신 불빛이 켜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오일머니로 건설시장 이끄는 아부다비
UAE 건설시장은 풍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아부다비가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AE 천연자원의 90% 이상을 보유한 아부다비정부는 올해 자국 건설시장에 913억달러를 투자하고 내년엔 993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8억달러 규모의 푸자이라 바이오연료 정유공장을 비롯, 나스르 유전개발, 푸자이라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케미컬시티 등 석유화학과 유전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아부다비정부는 서부지역을 개발하는 '알가르비아 2030계획'에 따라 석유·가스(330억달러) 발전(170억달러) 인프라·교통(149억달러)부문 등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중동 최초 원자력발전소플랜트와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 초대형 정유공장, 가스플랜트 등의 건설사업이 활발히 진행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 국내 대형건설기업도 일찌감치 아부다비 호재를 염두에 두고 현지에 지사를 마련, 시장 맞춤전략을 짜왔다.

삼성물산은 아부다비 국영 하수처리회사(ADSSC)가 발주한 16㎞의 대심도 하수처리터널공사(2억6978만달러)를 비롯, 살람지하차도(4억6532만달러) 원자력발전소(25억1741만달러) 클리블랜드병원(6억1539만달러) 알슈웨이핫 민자발전프로젝트(137만6000달러) 등을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아부다비수전력청이 발주한 7억1544만달러 규모의 미르파 민자발전 담수플랜트공사를 수주해 건설한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설 개보수와 함께 1600㎿(메가와트)급 발전설비와 하루 2억ℓ를 처리·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아드마옵코(ADMA-OPCO)가 발주한 18억9441만달러 규모의 사르브 유전개발공사도 수행한다.

대우건설도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발주한 2억8410만달러 규모의 무사파 정유저장시설 프로젝트와 슈웨이핫S3 민자발전프로젝트(6억5028만달러) 등을 진행한다. 플랜트 강자로 떠오른 GS건설은 아부다비에서 선전한다.

2008년 아부다비석유공사의 자회사 타크리어가 발주한 11억4000만달러 규모의 '그린디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09년 아부다비 루와이스에서만 △4th NGL 프로젝트(7월) △정유공장 확장공사 '패키지2'(11월) △정유공장 확장공사 '패키지3'(12월) 총 3건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지난 5월엔 루마이타 샤나엘 원유처리플랜트 3단계 확장공사도 따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UAE 건설시장은 2년마다 100억달러 규모가 증가한다"며 "2016년부터는 1년에 1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건설기업들의 수주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시내 전경/사진=진경진 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시내 전경/사진=진경진 기자



◇"한국 건설기업들 신도시 건설계획 노려야"
다만 비교적 정부 재원이 확실한 아부다비에서도 최근 들어 시공업체에 금융조달을 요구하는 등으로 사업방식이 바뀌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과 일본, 유럽, 미국 건설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아부다비정부의 신도시 개발계획도 한국건설업체들이 노려볼 만하다. 단기적으론 학교, 병원 등의 사업부문에서 한국 건설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이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단순 시공이 아닌 토털솔루션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세계에서 유명한 건설기업들이 UAE 발주처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더이상 단순시공만으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권혁찬 해외건설협회 지부장은 "한국건설기업들이 일회성 사업발주만을 기다리는 대신 신도시디자인부터 설계, 시공 모두를 포함한 개발계획을 직접 수립하고 발주처에 제안하는 등 중 장기 사업계획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미 국내에서 신도시를 개발해 성공한 경험이 있는 한국토지공사(LH)와도 협력해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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