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사상 최고가 행진…어디까지?

뉴욕 증시 3대 지수 혼조세 마감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4% 하락했고 S&P500도 0.01% 하락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0.18% 상승 마감했다.


텍사스 중질유 가격이 2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석유 화학 주식들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유가는 2.2% 즉 배럴당 1.76% 하락하면서 78.78달러로 뉴욕 상품 거래 시장에서 거래를 마쳤다. 세브론 주가는 2.64% 하락했고, 엑손 주가도 1.5% 하락했다. 유가가 75달러 이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뉴욕 시장에서는 팽배하다.

ISM 제조업 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10월 제조업 PMI가 59.0을 기록, 전월의 56.6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6.5도 상회했다.

중국의 지난달 서비스 경기가 부진했다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달 서비스 경기는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수요 둔화로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날 지난 10월 비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53.8로 지난 6월 이후로 가장 부진했던 전월 54.0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간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서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여소야대 국면이 워낙 익숙한 미국이고 대통령 중심제에서 정책의 일관성에 흔들림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중간 선거 이후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던 경험이 많고, 여소야대에 대해서 악재로 인식하는 경향도 많지 않다. 다만 일부에서는 공화당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조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재차 커질 수 있어, 금융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는 점은 참고할만하다.

페이스북 -1.48%
애플컴퓨터 +1.30%
트위터 -3.04%
넷플릭스 -1.11%
테슬라 +0.37%
구글 -0.69%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1.43%
알리바바 +3.25%
EWY -1.67% (MSCI 한국)
EEM -0.83% (MSCI 이머징)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6%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면서 1650만대 시장을 형성했다. 3월 이후 매달 1600만대 시장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크로스 오버 차량과 경트럭의 판매 증가가 뚜렷한 추세가 이어졌다. 내년에는 고용시장 회복,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으로 인해 사상 최대 규모인 1800만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크라이슬러와 닛산이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각각 22%와 13%씩 판매가 증가했다. 도요타도 7%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에 포드와 GM 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각각 2%와 1%씩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7%의 판매 감소,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12%의 판매 증가를 기록, 전체적으로는 2%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엔저 리스크 속 코스피 방향은?

지난 금요일 장 막판 알려진 일본의 추가적인 약적 완화는 일본, 미국, 유럽에는 호재로 인식됐지만 우리 시장에는 한마디로 악재로 작용했다.

시작부터 환율은 치솟았고, 일본의 엔화 가치는 떨어졌다. 엔/달러는 112엔 수준까지 치솟았다. 120엔 또는 130엔까지 갈 것이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자동차 시장은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데 엔저가 바로 직격탄을 날렸다. 시작부터 갭하락, 결국은 현대차, 기아차 모두 5% 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우니나라도 올해 안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증권주와 배당 관련 주가 상승했다. SK텔레콤, KT 가 배당 수혜주로 주목 받았다. KT는 내년이나 배당이 가능할 텐데, 벌써부터 수혜주로 얘기하는 측이 있다. 증권주의 반등은 약간은 뜬금없다.

요우커 관련주가 다시 시장의 전면에 부상했다. APEC 정상회담 기간 중에 북경 지역이 임시 휴가로 지정되면서 다시 한국 등으로 여행을 오는 쇼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 때문이었다.

물론 중국 소비 패턴의 변화와 관련된 트렌드 주식의 상대적 강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그렇지만 엔저와 강한 달러가 공존하는 시점에서 일방적인 주가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재료로서의 신선도도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기 투자의 입장에서는 소비 관련주보다는 배당과 관련된 종목 선택이 안전성이 더 높을 것 같다.


알리바바의 사상 최고가 행진

특히 다음 주 화요일 중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사이버 쇼핑데이에 대한 기대가 미국에서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9년 28개 판매점으로 시작한 알리바바 주도의 사이버 소핑데이는 5년 만에 판매 규모는 700배로 성장했고, 작년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대비 2.5배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


특히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경 지역이 임시 휴가 기간으로 지정되면서 가정에서 편하게 온라인 쇼핑에 나설 중국인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국인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알리바바를 티몰 등을 이용해 직구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다. 최소 할인율이 50%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금년에는 현재까지 세계 20개국의 200여개 유명 기업이 이번 할인 행사 기간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해, 각국 물류 업체와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내일 장 시작전에 알리바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리바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작년 매출 대비 52%가 증가한 2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의 분석 자료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JP모건은 성장의 잠재력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분석과 함께 112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RBC 캐피탈은 120달러, 도이치뱅크는 112.7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오늘의 리포트


한국투자증권 - CJ제일제당 (333,500원 ▲4,500 +1.37%)(097950), 바통은 식품에서 바이오로


투자 의견 매수(유지) 목표 가격 45만원(상향)

식품 수익성 개선 지속, 바이오 흑자 전환
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5.9%를 기록했다. 구조조정 본격화로 기저가 높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다. 특히 가공 식품에서 저수익 품목을 철수하고 판촉비를 줄이는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식품 영업 이익률이 다소 떨어지겠지만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3.1%포인트 개선된 9.0%를 기록하는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바이오 영업이익은 라이신 가격이 전분기 1230달러(톤당)에서 1340달러로 상승하며 전분기 160억원 적자에서 104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라이신의 영업이익은 BEP를 넘은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급등한 트립토판이 수십억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개선 바통은 식품에서 바이오로
동사의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할 전망이다. 2014년 이익 개선을 식품 사업이 주도했다면 2015년에는 바이오가 바통을 이어받아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다. 바이오 영업이익은 2014년에 24억원 적자에서 2015년에는 975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라이신 판매 가격이 올해 1330달러에서 내년에는 1596달러로 상승할 것이다.

결론 : 목표 주가 45만원으로 상향
동사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린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은 상향하나 순이익 전망은 하향한다. 그러나 벤치마크인 세계 식품사의 주가 지표가 크게 올라 이를 반영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11월 4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