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 LTE 기지국장비로 대통령상 수상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통신장비기업 에이스테크 (1,981원 ▲5 +0.25%)놀로지가 차세대 기지국장비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에이스테크는 24일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전파방송신기술상' 시상식에서 소형 기지국에 쓰이는 'RRH'(Remote Radio Head) 제품으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RRH는 대기 중에 필요한 데이터를 골라 수신하는 무선(RF)부문과 이 데이터를 해독하는 제어(베이스밴드)부문으로 구성되는 기지국에서 RF부문만 따로 분리한 장치다.

그동안 RF 및 베이스밴드 부문이 한 쌍으로 기지국을 구성했다면, 최근에는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확대와 함께 다량의 데이터를 고속 전송하기 위해 단일 베이스밴드에 3∼4개의 RRH가 붙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에이스테크는 '시분할'(TDD) 방식 RRH 기술로 이번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 '주파수분할'(FDD) 방식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투자가 어느 정도 진행된 반면, TDD 방식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TDD 방식 RRH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최근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와 중국 등에 TDD 방식 RRH 제품을 포함해 기지국안테나 등을 활발히 수출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5.47% 늘어난 2760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LTE 기지국장비 수출이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며 "내년에는 통신장비의 견조한 실적 증가와 함께 방위산업 및 자동차전장(전자장치)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테크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이달 17일 14억4000만원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