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매일 마시지만 당신은 모르는 '커피 가격'의 비밀

머니투데이
  • 오승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6,213
  • 2015.01.17 07:1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전 세계 13개 도시 중 서울이 가장 비싸다" vs "한잔 팔면 120원 남는다"

커피 가격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실시한 물가 조사에서 스타벅스 커피값이 전 세계 13개 도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발표되며 '한국 커피값'의 적정성 논란이 인터넷을 달궜다.

국내 한 대형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레귤러 기준)은 4000원을 웃돈다. 커피 애호가들은 "분식점 밥값보다 비싼 커피값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커피 전문점들은 나라마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항변한다.

◇한국 커피값 정말 비싸다, 또다시 '고가 논란'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12일 세계 13개국 주요도시에서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스타벅스 가격을 내놓았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판매가(톨 사이즈·355ml)는 한국이 4100원으로 프랑스(4023원)나 중국(3679원), 일본(3633원), 네덜란드(3614원)보다 월등히 비쌌다. 특히 스타벅스 본 고장인 뉴욕에서는 아메리카노 한잔이 2477원에 그쳐 한국이 65.5%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커피 강자' 스타벅스의 커피가격이 세계 곳곳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10월에는 중국 CCTV가 중국 내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미국 등 타국에 비해 40%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 고가 논란이 뜨거웠다.

CCTV에 따르면 당시 스타벅스 카페라떼(중간 사이즈)의 중국 판매가격은 4.40달러로 미국 시카고(3.20달러)보다 37.5%나 비쌌고, 영국 런던(4달러)보다도 높았다.

매일 마시지만 당신은 모르는 '커피 가격'의 비밀

한국의 다른 대형 커피전문점 커피 가격도 스타벅스와 비슷하다. 카페베네와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등은 아메리카노 레귤러사이즈(360ml)가 스타벅스와 똑같은 4100원이다. 엔젤리너스(3900원)와 탐앤탐스(3800원)도 가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이디야만 2800원을 받고 있다.

◇커피업계 "4000원짜리 팔면 120원 남는데…"
커피업계는 투자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을 감안하면 4000원대 가격을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인건비와 임대료가 커피 값의 50%를 넘는다"며 "냉난방용 전기와 수도 사용료 등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커피 한잔을 만드는 비용은 더 올라간다"고 말했다.

해당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165.3㎡(50평) 정도의 대형 커피전문점 점포 하나를 열려면 투자비가 평균 5억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이나 명동 등 핵심 상권에서는 2배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임대료도 서울 중심가는 아니지만 고객 유동성이 높은 곳은 월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테이크아웃이 중심인 곳은 평균 50~60㎡로 매장을 운영한데도, 월 임대료가 300만~400만원에 달한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매장이 큰 곳은 장시간 앉아 있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회전율이 상당히 떨어진다"며 "커피 원두가격은 전체 가격에서 5% 정도로 작지만 부대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4000원짜리 커피를 폭리라고만 볼 순 없다"고 밝혔다.

실제 커피 값 논란의 중심인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8.9%에서 2011년 7.5%로 하락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6.3%와 6.7%에 그쳤다. 출점 규제에 가로막힌 카페베네는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률이 2.1%와 3.0%에 머문다. 4000원 짜리 커피 한잔을 팔았을 경우 한 잔당 120원을 남긴 셈이다.

◇제 값 주고 사먹으면 '봉', 할인 '꿀팁' 입소문
그래도 커피 값은 직장인이 제 돈 다주고 사먹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커피 가격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각종 팁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타벅스는 개인이 다회용컵이나 텀블러로 음료를 구매하면 300원을 깎아준다. 텀블러 구매 시 무료음료 쿠폰 1매도 따로 준다.
매일 마시지만 당신은 모르는 '커피 가격'의 비밀

멤버십 가입도 커피 가격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카페베네는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2%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최초 가입 이후 30회 이상 이용할 경우 3000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CJ 원(ONE)카드와 통합한 멤버십 혜택으로 단골들을 모으고 있다. 음료 구매 시 5%를 적립해주며 1000포인트 이상부터는 10포인트 단위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통신사나 신용카드사를 통해 커피 값을 10~15% 할인 받을 수 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