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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1만명 광화문 행진 시도…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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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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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행사 뒤 청와대 향해 행진에 나서 일부 경찰 통제선 뚫어
종로와 을지로 일대 대치…경찰 "해산 불응 때 연행 등 엄정 대응"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손미혜 기자,주성호 기자,황라현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밤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추모제를 마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분향소를 향해 추모행진을 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밤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추모제를 마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분향소를 향해 추모행진을 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16일 밤 서울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이 광화문과 청와대로 행진을 이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4·16 세월호가족협의회와 4·16 연대 주최로 '세월호 참사 1주기 약속의 밤' 추모행사가 열렸다.

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2만여명(경찰 추산 1만 명)이 모여 발언과 추모영상 상영, 공연 등의 희생자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도심 곳곳에서 추모행진을 벌였던 대학생과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모두 이곳에 집결했다.

충돌은 오후 8시쯤 '약속의 밤' 행사를 마친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작됐다.

유가족들은 행진에 앞장서 "진실을 인양하라", "시행령을 폐기하라", "실종자를 가족 품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추모행사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국화 한 송이씩을 머리 위로 들고 뒤를 따랐다.

서울광장에서 덕수궁 대한문을 거쳐 광화문 방향 차로 전체를 점거하고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경찰은 "도로 점거 행진은 사전 신고되지 않은 불법 집회"라며 해산 명령을 발표하는 동시에 통제를 시작했다.

미리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에 1만여명을 배치한 경찰은 행진하는 시민들을 막았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곳곳이 폴리스라인에 막혔고 동화면세점부터 광교사거리까지 약 700여미터 구간에 빈 틈 없이 차벽이 세워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가로막힌 일부 시민들은 경찰와 언쟁을 벌이거나 폴리스라인 너머로 물건을 던지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광화문 사거리에 경찰버스가 대규모 행진을 막기위해 촘촘하게 정차해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광화문 사거리에 경찰버스가 대규모 행진을 막기위해 촘촘하게 정차해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학생 행진단을 중심으로 한 일부 대열은 경찰 통제가 미치지 못한 구간을 찾아 행진을 강행했고 밤 10시30분 현재 일부 구간에서 경찰 통제를 뚫은 집회 참가자들이 종각과 을지로 일대에서 대치하고 있다.

한편 광화문광장에서는 경찰 추산 2000여명의 시민이 남아 추모 행진을 막는 경찰에 항의하는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시민들은 경찰 통제를 뚫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노래 공연과 헌화 행사를 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3차 해산명령을 내린 상태이며 불응시 행진 참가자들을 연행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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