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세계 밸러스트 시장 열린다..관련株 기대감 '물씬'

머니투데이
  • 김도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7.20 03:1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IMO, 중고 선박에 대한 밸러스트 수처리 장착 의무화 시행 눈앞…"최대 80조원 규모 시장 될 것"

엔케이 차트
세계 밸러스트(선박 평형수) 수처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밸러스트 수처리가 의무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르면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안에 중고 선박에 대한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규제가 시행되기 위해선 IMO 가입국의 35% 이상 동의(선박 적재능력 기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33% 수준이다. 업계에선 밸러스트 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있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이 새로 동의 입장을 표명할 후보군으로 꼽는다. 이들 중 한 곳만 동의해도 밸러스트 수처리 의무화 규제가 시행된다.

밸러스트는 배 밑바닥에 싣는 바닷물로 배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평형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배가 출발할 때 실었던 바닷물(평형수)을 도착한 지역의 바다에 방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평형수를 버릴 때 미생물 제거 등 처리 작업을 일컫는 밸러스트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새로 만드는 배의 경우 이미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문제는 예전에 만든 중고선박 8만척 가운데 국제 운송을 하는 6만8000척이다. IMO에서 중고 선박에도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면 이 6만8000척에 대한 시장이 새로 열리게 된다. 업계에선 어떤 방식의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를 사용하는지, 업체간 경쟁으로 단가가 얼마나 낮아질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중고 선박에 대한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시장을 최대 80조원 규모로 추정한다.

국내에선 비상장기업인 테크로스, 파나시아, 상장기업 중에선 엔케이 (1,400원 상승5 0.4%), 이엠코리아 (5,390원 상승90 1.7%), 한라IMS (8,970원 상승140 -1.5%) 등이 밸러스트 수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 밸러스트 수처리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은 테크로스로 지난해 매출액이 774억원이다.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밸러스트 수처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새로운 기업들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10개 이상의 기업이 밸러스트 수처리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련 기업들의 해외 밸러스트 수처리 수주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라IMS 관계자는 "업계에선 중고 선박에 대한 밸러스트 수처리 의무화 규제가 곧 시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며 "실제로 국내외에서 20개 이상의 기업이 밸러스트 수처리 사업에 새로 뛰어들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밸러스트 수처리 사업의 경우 선상 실험과 정부 승인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준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투자금액도 적지 않아 이미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 유리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밸러스트 수처리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는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수처리 방식에 따라 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은 아닌 만큼 중고 선박에 대한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 의무화가 실제로 얼마나 수혜가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이 커지면 각 기업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겠지만 경쟁 심화로 이익 성장까지 담보할 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바로 중고 선박에 대한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 시장이 새로 열릴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수십개의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경쟁력 있는 기업의 신규 진입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전망을 너무 장밋빛으로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