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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형의 반란' 정리했지만…비슷한 지분율, 경영권 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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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주 기자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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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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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승기 잡았지만 지분구조 여전히 불안…신격호 총괄회장 광윤사 지분 향배 관건

롯데 '형의 반란' 정리했지만…비슷한 지분율, 경영권 분쟁 예고
롯데그룹 '왕자의 난'은 맥없이 정리됐다. 형인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93) 총괄회장을 대동하고 반란을 도모했지만 '하루천하'로 끝나면서 신동빈 회장의 장악력만 다졌다는 분석이다.

신동빈(60)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기습적인 이사회 해산 시도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일본 롯데그룹에 자신의 입지를 과시할 수 있는 부수 효과도 얻었다. 일본 롯데 계열사의 경영을 총괄하는 지주사 롯데홀딩스 이사회 장악력도 한층 강화됐다.

◇신동빈 회장, 형의 반란 이미 알고 있었나=신 회장이 28일 즉각 반격에 나선 것은 형의 경영권 탈환 시도를 감지하고 일찌감치 대응책을 준비해왔다는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최근 롯데그룹이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5일 정기 사장단 회의가 있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사장단 회의의 내용에 대해서는 절대 함구령도 내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정기 사장단 회의 직후 다시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이례적인 일로 그룹의 최고 임원들이 긴밀히 협조해야 하는 매우 긴급한 현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재계는 신동빈 회장이 한일 경영권을 확실히 거머쥐면서 향후 행보도 거침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그룹의 최대 숙원사업인 잠실 롯데월드몰 공사와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추진한 태국면세점 추진 등 굵직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 '형의 반란' 정리했지만…비슷한 지분율, 경영권 분쟁 예고

◇두 형제 비슷한 지분율, 경영권 분쟁 격화될 수도=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경영권 쟁탈전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차이가 미미해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우호 지분을 확보하려는 두 형제간 물밑작업이 치열해질 수 있다.

최상위 지배회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7.65%를 보유한 광윤사다. 신 총괄회장은 이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며 한국과 일본 롯데를 동시에 지배하는 절대 권력을 유지해 왔다. 신 총괄회장은 광윤사를 통해 갖고 있는 지분 외에 개인 명의로도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형제는 각각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각각 20% 가까이 나눠 갖고 있다.

결국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의 핵심은 신 총괄회장의 지분을 누가 넘겨받느냐는 것이다. 만약 신 총괄회장이 장남인 신 전 부회장에게 지분을 줄 경우 신 회장은 다른 주주들을 설득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한국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율도 엇비슷하다. 롯데쇼핑의 경우 신 회장 지분율은 13.46%, 신 전 부회장은 13.45%로 0.0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롯데푸드는 신 회장 형제가 각각 1.96%, 롯데상사는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각각 8.4%, 8.03%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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