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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DJ·노무현 밀어내고 새정치 회의실 점령…"당 주인 누구"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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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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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치 놓고 최재천·정성호 등 "당 주인 누구냐" 언성 높여
손혜원 "사진 위치 바꾸라 지시"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9일 창당 6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백드롭(배경막)을 배경으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9일 창당 6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백드롭(배경막)을 배경으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60주년을 기념해 당 대표 회의실 한쪽 벽면에 걸린 백드롭(배경막)을 놓고 큰소리가 나왔다. 고(故)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사진 위치를 놓고서다.

이에 따라 백드롭을 만든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 다시 걸겠다고 밝혔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일부 지도부 의원들은 손 위원장을 향해 "당의 주인이 누구냐"고 언성을 높였다. 백드롭에서 당 대표인사들인 김대중·노 전 대통령의 사진은 각각 왼쪽·오른쪽 하단에 있는 반면 여당 대표인사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백드롭 상단 가운데에 큰 사진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백드롭을 보며 "누가 이렇게 하랬나. 빨리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성호 의원도 "당의 주인이 누구냐"고 쏘아붙였다.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도 "DJ와 노 전 대통령 사진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은 대통령 취임 후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았던 때,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은 대통령 후보 당시 유세 사진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은 그가 이민우 신민당 총재 당시 직선제 개헌 투쟁에 나섰던 때로 전해졌다.

손 위원장은 의원들의 지적에 "다시 바꾸면 된다. 이게 초안"이라며 "저 양복입고 있는 사진(YS)이 괜찮다고 판단해 이렇게 한 것인데, 아니라면 제가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DJ계로 분류되는 당 관계자는 "다 역사적 사진인 것은 맞는데, 사진 배치가 문제인 것"이라며 "(배치만 봤을 땐) 정상적인 우리 당 사진은 아니다"고 말했다.

창당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YS도 우리 역사의 일부"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 위원장은 이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제가 몰랐던 세상에 대한 실수였다. (사건이 있은 후) 직원들을 불러 김대중(DJ)·노 전 대통령 사진을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특히 이와 관련해 예민한 여러 분들에게 컨펌(confirm·확인)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정한 것을 다시 걸고 안 걸고는 그분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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