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캡스톤 디자인경진대회' 사물인터넷 기술 선보여

전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면서 경합을 벌였다.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은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논문 대신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창의적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종합설계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난 17~18일 한림성심대학교에서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의 주요 육성사업인 '2015 캡스톤 디자인대회'가 LINC사업 관계자 및 교수,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 날 LINC사업을 수행하는 전국 전문대학 30곳, 각 대학별 2팀씩 참가해 총 60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동의과학대학교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이용한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물인터넷은 생활 속 모든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돼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말하며, 요즘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동의과학대 바이킹팀(컴퓨터정보과 정현수, 박석현, 조해웅 학생, 지도교수 김종현)의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자전거 후방 안전 장치'는 초음파센서와 안전 후미등 LED를 작창,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스마트 자전거 안전 장치다.

조해웅 학생은 "최근 자전거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또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와 같이 등·하교 시간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에 자전거 후방 충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이번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좌우측에 두 개의 초음파센서를 장착해 거리와 방향을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사용자는 전송된 후방 물체와의 거리와 방향을 스마트 폰에서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음향 효과 기능으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이 애플리케이션에 GPS 기능으로 위치 정보 알림 기능까지 추가돼 사용자의 현재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자전거 후방 안전 창치 개발로 교내 캡스톤 디자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이킹팀은 "앞으로 기술을 좀 더 보완해 장치를 소형화시키고 GPS뿐만 아니라 네이게이션 기능을 추가해 향상된 기술로 장치를 제품화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모션인식 카메라를 탑재한 원격 도어락 제어장치'를 개발한 동의과학대 안드로메다팀(컴퓨터정보과 정명준, 장서현, 정성우, 김광일 학생, 지도교수 백건효) 또한 눈길을 끌었다.

정명준 학생은 "현재 생활의 편의성을 높힌 전자잠검장치가 많이 도입돼 있지만, 전기충격이 가해지면 문이 강제로 열릴 수 있고 또 비밀번호을 해킹해 무단 침입하는 등 범죄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이 취약점을 개선하고 범죄를 예방하고자 원격 도어락 제어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도어락의 특징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직접 번호키를 누를 필요없이 멀리서 스마트폰만으로도 문의 출입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누군가 출입구를 배회할 경우 카메라 내 탑재된 모션인식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며, 캡쳐된 사진은 Web 서버에 저장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PC 등 어느 기기세서나 열람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이 멀리 떨어져있거나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해 지문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안드로메다팀은 "원격 도어락 제어 장치를 소형화시키고 디자인을 보완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범죄율을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카메라 모션인식 기능에 의한 방범 효과로 범죄 검거율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