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1% 상승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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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주(9월30~10월2일) 코스피지수는 추석연휴 이후 이틀간 급등하며 198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한주를 마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26.83포인트(1.38%) 상승한 1969.68로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과 유럽 악재 완화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틀간 이어지면서 급등했다.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이면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고 1970선 밑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21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35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현대차 (242,000원 0.00%)로 58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 (81,300원 0.00%)를 563억원, 현대모비스 (232,000원 ▲3,500 +1.53%)도 262억원 순매수했다. 폭스바겐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자동차주 매수가 나타났다. 이어 LG (79,900원 ▲400 +0.50%), SK이노베이션 (113,000원 ▲800 +0.71%), 삼성SDI (437,000원 ▲2,000 +0.46%) 등도 순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한미약품 (327,000원 ▲3,000 +0.93%)으로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유력한 미국 대선주자인 힐러리의 약가 정상화 발언으로 미국 바이오주가 급락한데 영향을 받았다. 이어 POSCO (403,500원 ▼3,000 -0.74%), 삼성증권 (38,350원 ▲350 +0.92%), 경보제약 (7,440원 ▼210 -2.75%) 등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아모레퍼시픽 (164,700원 ▼2,400 -1.44%)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 주간 582억원을 순매수했다. NAVER (190,900원 ▼3,900 -2.00%)도 562억원 순매수했고 LG화학 (402,000원 0.00%)도 4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기아차 (116,000원 ▲300 +0.26%), 현대모비스 (232,000원 ▲3,500 +1.53%)를 3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81,300원 0.00%)는 637억원을 순매도했다. SK텔레콤 (51,300원 0.00%), SK하이닉스 (178,000원 ▼1,600 -0.89%), POSCO (403,500원 ▼3,000 -0.74%)는 5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남전자 (1,903원 ▼2 -0.10%)로 32.56% 상승했다. 이어 흥국화재2우B (3,180원 ▼620 -16.32%)가 31.82% 올랐고 동양네트웍스 (27원 ▼12 -30.77%), 이아이디 (1,392원 ▲237 +20.52%)가 각각 31.63%, 31.62%씩 올랐다.

반면 낙폭이 컸던 종목은 유유제약1우 (5,030원 ▲30 +0.60%)가 20.13% 내렸고 유유제약2우B (11,150원 ▼70 -0.62%)도 19.38% 하락했다. 대한방직 (6,440원 ▼50 -0.77%)과 유유제약 (4,715원 ▼5 -0.11%)은 각각 18.79%, 16.11%씩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