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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상륙, 콘텐츠 소비지형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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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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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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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TV 벽이 사라진다 上] 글로벌 방통융합 속도, 이제 우리도 따라가야

[편집자주] 이용자 절반 이상이 TV가 아닌 PC, 모바일로 방송 콘텐츠를 사용하는 시대가 왔다. 인터넷 기반 영상콘텐츠 산업은 성장세에 진입했다.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명 ‘올 아이피(ALL IP)’ 시대를 맞아 모바일과 TV의 벽이 사라지고 있는 것. 특히 국내에서는 2015년 말 통신사업자의 SK텔레콤의 유료방송사업자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추진 발표로 방송·통신 융합 논의에도 불이 붙었다. 2016년이 그 거대한 변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대표가 서비스 국가를 190여개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사진제공=넷플릭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대표가 서비스 국가를 190여개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사진제공=넷플릭스
전세계 7000만 명이 가입한 넷플릭스가 마침내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3분기 거둔 매출만 17억4000만 달러(약 2조855억 원).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전체 연간 매출(2014년 기준 4조3978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그 등장만으로 국내 산업을 긴장시키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최고경영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서비스 국가를 기존 60여개에서 한국을 포함해 190여 개국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어 자막 등 한국 소비자를 위한 UI(사용자환경)을 갖춘 앱(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등도 선보였다.

◇핵심은 넷플릭스 ‘성공 여부’ 아닌 ‘파급 효과’

미국 케이블 산업을 뒤흔든 넷플릭스. 현재 대부분 영어권 콘텐츠로 구성된데다 우리나라 유료방송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당장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향후 국내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다.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가 TV에서 모바일로, 인터넷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잘 읽어낸 서비스로 평가받기 때문.

헤이스팅스 CEO는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넷플릭스의 기본철학을 설명했다.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행태를 더욱 가속화하고 고도화된 빅데이터 기술로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를 유도하는 등 넷플릭스가 ‘판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술, 자본 등 현실적인 문제로 고착화된 국내 방송 시장에 넷플릭스가 충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것.

◇모바일, 인터넷 기반 국내 콘텐츠의 진화

넷플릭스가 성공을 거둔 북미지역처럼 국내에서도 TV나 인터넷선이 없는 ‘코드 커팅’이 화두다. 모바일로 방송프로그램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는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플랫폼 사업자 뿐 아니라 콘텐츠 영역에서도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경쟁이 시작됐다. 이는 방송통신 융합을 대표하는 현상이다.

지상파 방송사, 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자들이 인터넷 기반 영상콘텐츠 제공 서비스(OTT; Over the Top)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인 인터넷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지원하며 수익을 내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사업도 활발하다. 10분 내외의 짧은 영화나 웹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예능 등이 포털에서 인기다.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OTT와 유료방송을 병행하는 이용자가 74%에 이른다. 모바일 트래픽은 지난해 11월 16만3285TB(테라바이트)로, 1월(11만7686TB)과 비교해도 38%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동영상으로 소모된 비율이 55%가 넘어섰다. 그만큼 소비자도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플랫폼 방송통신사업자도 맞손, SKT-CJHV 첫 발 될까

올해가 방송통신 융합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넷플릭스 이전 사업자의 움직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말 공식화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그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통신사업자가 방송사업자를 인수하려는 첫 시도다.

물론 미래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가 인수합병(M&A)를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M&A가 ‘제로섬 게임’만 하던 방송통신시장을 깨울 수 있는 발판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에서는 공정경쟁 등 방송 영역의 기본 가치만 저해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인가 여부와 그 조건은 한동안 국내 방송통신 융합 기술, 산업, 시장을 좌우할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1위 사업자 간의 융합으로 인한 공정성 논란은 있지만, 방송과 통신 융합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을 양측 모두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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