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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미래에셋 품에… 산은 "매각가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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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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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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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인위적 구조조정 없을 것" 계획서 받아

대우증권, 미래에셋 품에… 산은 "매각가 적정"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의 품에 안기며 자본금 8조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국내 자본시장에 탄생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본입찰 참여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며 KB금융·한국투자증권과의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대우증권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 (9,640원 상승110 1.1%)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통지를 받은 미래에셋 측은 5영업일 후인 내년 1월 4일까지 입찰보증금(입찰가격의 5%)을 납부해야 한다. 이후 내달 중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고 2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확인실사가 진행된다.

산은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서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는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절차 상 문제가 없었던 만큼 무난한 마무리가 예상된다.

이대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기자 간담회에서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하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미래에셋이 본입찰 참여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2조4000억원대의 입찰가를 써내며 약 2조2000억원을 써낸 한투와 2조1000억원대를 제시한 KB금융을 가격에서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에서도 매각가격에 대해 만족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이 부행장은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3곳의 입찰자 모두가 산은이 정한 최저매각예정가격을 웃돈 가격을 써냈다"며 "적정한 가격으로 진행하게 돼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을 팔아서 들어온 돈은 산은의 재무 상황에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행장은 "내년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중견기업지원, 구조조정 등 정책금융강화에 이 돈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익이나 BIS 비율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래에셋은 비가격 요소에서도 자본시장 발전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미래에셋은 자산관리나 자산운용에서, 대우증권은 리테일과 세일즈에 높은 역량을 갖고 있어 결합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부행장은 "(두 증권사의 결합으로) 자본금이 증가하는 만큼 증권사의 자기자본투자(PI)나 기업금융 문호가 커질 것"이라며 "투자은행(IB) 역량이 높은 대우증권고 해외를 지향하는 미래에셋의 결합이 자본시장 역동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의 레버리지바이아웃(LBO) 부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일축했다. 이 부행장은 "일반론으로 얘기하면 인수자가 자기 소유의 자산을 담보로 하는 건 LBO 논란에서 자유롭다"며 "미래에셋처럼 자기 소유의 담보로 하는 LBO는 문제가 없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계획을 미래에셋으로 제출 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산은은 1개사만 입찰하며 매각이 무산된 산은캐피탈의 매각을 내년 1분기 경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금융자회사에 대한 매각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순 없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한 속도를 내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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