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의화, 원샷법 처리협조시 선거법 처리 분명한 입장 밝혀"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샷법 처리, 선거구 획정 등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고자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하기 위해 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6.2.4/사진=뉴스1

정의화 국회의장이 4일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처리에 야당 측이 협조할 경우 재외국민투표가 가능한 시일내에 선거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가진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문제, 공직선거법 처리와 동시에 (원샷법을) 처리해야한다"는 더민주 측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춘석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정 의장은 원샷법이 처리될 경우 12일까지 여야가 최대한 합의를 하고 합의에 실패할 경우 선거구 획정 문제를 직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이 여야 합의내용을 토대로 선거구 획정기준을 정해서 선거구획정위에 회부하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은) 그러면 일정기간을 거쳐서 적어도 재외선거가 가능한 18~19일까지는 처리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저희에게 전해주셨다"며 "이런 내용을 토대로 의총에서 설명을 하고 오늘 본회의 참여여부를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더민주 원내대표단에게 자신이 제출한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여야가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언제든 여야가 합의해 운영위를 개최해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오는 8일부터 한달간 임시회를 소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도 전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조원진 수석과 만나서 어떤 기일에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임시회를 할 것인지 추가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