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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호황' 편의점 본사, 배당도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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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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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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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올 배당 297억 작년 대비 2배 증가…GS리테일도 42% 늘려

'불황속 호황' 편의점 본사, 배당도 '두둑'
국내 편의점들이 '배당금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편의점 업계 1위인 BGF리테일 (7,060원 상승50 -0.7%)은 배당금 규모를 전년 대비 2배, 2위인 GS리테일 (36,250원 상승1100 3.1%)은 40% 이상 늘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가맹본부인 BGF리테일은 주주들에게 나눠줄 배당금을 지난해 주당 600원에서 올해 1200원으로 2배 높였다. 총 배당금 규모는 297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1528억원)의 20%에 달한다.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홍석조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수령액도 9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대주주(지분 34.82%)인 홍 회장은 103억5100만원 가량을 받는다.

GS25를 보유한 GS리테일도 총 배당금이 42%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600원이던 주당 배당금은 올해 850원이 됐다. GS리테일의 배당금은 수령 연도 기준으로 △2012년 300원 △2013년 400원 △2014년 450원 △2015년 600원 △2016년 850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편의점 사업 성장 속도가 커질 수록 배당금 상승폭도 커졌다. 최대주주인 GS(65.75%)가 전체 배당금 655억원 가운데 430억원 가량을 챙긴다.

이들 대형 편의점 본부의 주당 배당금 증가율은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보다 가파르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당 2만원(보통주 기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에 1만9500원씩 배당한 점을 고려하면 배당금 증가율은 2.6%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비상장사로 자체 배당금 수준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해마다 36억원 수준을 배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체들의 배당 인심이 후한 것은 급증하는 실적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4조3343억원, 영업이익 1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7%, 47.9% 늘었다. GS리테일도 매출액이 6조2731억원, 영업이익 2258억원으로 각각 26.4%와 49%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백화점.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점 실적은 호조세"라며 "인구구조 변화로 1인가구가 증가하는데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편의점 매출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편의점 본사의 고배당 정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한 편의점 점주는 "대다수 편의점 점주들은 한달에 150만원 순수익을 올리기도 어려운데 본사는 수백억원을 배당으로 챙겨간다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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