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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세탁기 파손 혐의' 조성진 LG사장 재판 2라운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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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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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부 사장이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건과 관련해 공개한 독일 가전 매장 CCTV 화면./뉴스1 © News1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부 사장이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건과 관련해 공개한 독일 가전 매장 CCTV 화면./뉴스1 © News1

지난 2014년 독일 가전전시회에서 발생한 '세탁기 파손사건'으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조성진 LG전자 사장(60)의 재판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법원에 따르면 조 사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은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이광만) 심리로 26일 오후 3시10분에 서울법원종합청사 312호 법정에서 열린다.

조 사장은 세탁기연구소장 조모 상무(51) 등 임원들과 함께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의 가전매장 2곳에서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2대와 건조기 1대의 문을 무리하게 만지다가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조 사장과 전모 홍보담당 전무(56)는 사건 발생 후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삼성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LG전자가 2014년 12월 삼성전자 임직원 3명을 대상으로 증거위조·은닉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했다.

그런데 검찰 고소 후 삼성 측은 지난 3월31일 세탁기 파손분쟁, 디스플레이 특허분쟁 등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법적인 분쟁을 끝내기로 LG 측과 합의했고 삼성전자는 법원에 고소취소·처벌불원서를 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삼성 측의 고소 취소에도 불구하고 명예훼손 주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재판은 계속 진행됐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조 사장 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결과와 상황, 내용을 보면 의도적으로 세탁기를 부순 게 명백하다"며 조 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조 상무와 전 전무에게도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1심은 조 사장이 세탁기를 만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세탁기가 파손되거나 세탁기를 부술 고의가 있었다는 점은 증명되지 않았다"며 조 사장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조 사장과 전 전무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LG와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한 삼성전자가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를 냄에 따라 공소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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