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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 태풍 그친 연어캔, 매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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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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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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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 1~5월 연어캔 매출 55% 급감…CJ제일제당·동원F&B도 제품 리뉴얼 등 시장 부활 꾀해

찻잔 속 태풍 그친 연어캔, 매출 곤두박질
참치 통조림 아성을 넘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던 연어캔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443,500원 상승2500 0.6%), 동원F&B (183,000원 상승1500 -0.8%)도 하반기 연어캔 리뉴얼을 계획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연어캔 매출은 2014년 56억원에서 지난해 47억원으로 16.7% 줄었다. 올 들어서는 감소폭이 더욱 커져 1~5월 누계 매출이 1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22억원)과 비교하면 54.5% 급감한 수치다.

참치와 연어캔 매출의 합을 100으로 봤을 때, 연어캔 매출 비중은 2014년 10.7%에서 2015년 10.2%로, 올해는 5.5%로 확연히 줄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연어캔 매출은 2014년 전년대비 424% 증가했다가 2015년 12.6%감소했다. 올 들어(1~4월) 감소 폭은 더욱 커져 전년대비 43.1% 급감했다.

◇연어캔, 소비자 외면받은 까닭?=2013년 CJ제일제당 '알래스카연어'를 시작으로 사조해표와 동원F&B까지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한 지 3년이 흘렀다.

연어캔이 아직까지도 고전하는 것은 소비자 입맛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대개 연어를 냉장된 날것의 형태로 접한다. 익히더라도 살짝 익힌 훈제형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참치캔과 질감은 비슷한데 비린내가 더 나는 연어캔에 적응하지 못했다. 참치캔보다 가격이 3배 높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

업체들은 '건강'에 포인트를 맞췄던 전략을 바꿔 '입맛' 사로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CJ는 녹차, 참기름, 양파로 비린 맛을 잡은 리뉴얼제품을 선보였다. 동원도 하반기에 연어 맛을 더욱 고소하고 부드럽게 만든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찻잔 속 태풍 그친 연어캔, 매출 곤두박질
◇CJ제일제당 vs 동원F&B '자존심' 대결=업체들은 제각기 자존심을 걸고 연어캔 시장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프레시안 워터 튜나'로 참치캔 시장에 진출했지만 동원F&B 벽에 부딪혀 1년도 안돼 제품을 철수했던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명절 선물세트 주요 구성품인 참치가 없어 한때 사조해표와 손을 잡고 스팸과 사조참치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CJ는 명절 선물세트 시장을 잡기 위해서라도 연어캔의 성공이 중요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CJ의 연어캔 점유율은 2014년 60.7%에서 지난해 65.9%로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참치는 조미성분이 있어 비린 맛이 덜한데 연어는 물과 소금만 사용해 상대적으로 비린 맛이 강했다"며 "기대치보단 덜하지만 연어캔은 명절 때 단품으로 100억원 이상 판매될 정도로 성장세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원의 제품 리뉴얼은 설욕전 성격이 짙다. 참치캔 시장에서 CJ를 몰아낼 정도로 절대적 강자인 동원이지만, 연어캔 시장에서는 대조적으로 CJ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동원F&B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21.6%에서 지난해 22.5%로 다소 높아졌다가 올 들어(1~3월) 다시 21.7%로 내려앉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어캔은 참치캔보다 비싼 가격, 비슷한 맛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며 "가격 차이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소비자 지갑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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