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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연구원 "거라브 제인 승인받고 실험 보고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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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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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지시대로 움직였으나 내용은 잘 몰라" 증언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자료사진] © News1
[자료사진] © News1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의뢰한 실험에서 생식독성과 흡입독성 결과를 나눠 보고서를 받은 건 거라브 제인 전 옥시 대표(47)의 승인에 따른 것이었다는 연구원의 증언이 나왔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선임연구원 최모씨(45)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남성민) 심리로 열린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모 교수(56)에 대한 2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윗선의 지시대로 움직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옥시 측 기대와 다르게 실험에서 생식독성이 확인되자 보고서를 분리해 달라고 한 것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회사의 지시를 받았지만 내용은 전달받은 거라 잘 모른다"고 말했다.

생식독성 실험을 분리한 결과를 일반적인 서류 형태 보고서가 아닌 USB에 담아간 부분과 관련해서도 "제인 전 대표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회사의 지시를 받아 보고서 내용 가운데 '혈액·혈청학적 정상범위에서 벗어났으나'라는 문구를 삭제해 달라고 조 교수 측에 요청한 사실도 밝혔다.

검찰이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독성 지표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인가"라고 묻자 역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최씨는 "실험용역 계약 이외에 자문계약은 조 교수가 먼저 제안했다"며 "용역계약 후 여러 내용들을 계속 문의하다보니 정식으로 매달 400만원씩 계약을 하자고 한 것"이라고 계약 과정도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최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마쳤고 오후에는 조 교수 측 연구원 권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권씨의 요청에 따라 조 교수는 퇴정 후 진행된다.

조 교수는 '가습기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거짓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를 만들고 옥시 측을 통해 수사기관에 유리한 증거로 내게 한 혐의(증거위조)로 구속기소됐다.

조 교수는 또 2011년 10~12월 연구용역비 외에 1200만원을 따로 챙긴 혐의(수뢰후부정처사)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물품대금 56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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