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한진해운 사태, 비상대응반 가동..최종목적지 하역이 시급"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선주협회와 무역협회, 항만공사, 선원복지고용센터, 해상노련 등 관계기관과 비상대응반을 꾸려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당정간담회에서 "해수부 포함 산업부, 금융위, 관세청 등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고 부처별로 비상대응반을 만들어 기재부 1차관과 해수부 차관 공동 팀장으로 하는 9개 부처 합동대책 TF로 확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합동대책 TF는 한진해운의 비상경영위원회와 운항 및 화물정보를 일일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항만별로 선박을 포함해 화주별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범정부적 노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미 선적돼 운항 중인 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신속하게 도착하고 하역해야하는 것"이라며 "수출 화물이 도착할 예정인 항만별로 재외공관과 관계기관 중심으로 현지 대응팀 구성해 상대국 정부, 터미널 등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항만별 하역이 원만하게 이뤄지게 하는등 꼭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당초 한진해운을 이용한 수출을 대기중인 물량을 위한 대체 선박 확보에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출발해서 바다에 떠있는 배가 87척이라는데 접안도 안 되고 하역도 안 된다. 화주들의 걱정이 대단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의 영향이 덜 가도록 경제부담이 덜 되도록 하는데 관심을 좁혀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초동대응을 좀 잘했으면 훨씬 더 혼선을 줄일 수 있지 않았겠냐는 아쉬움도 있다"면서도 "(정부가)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 기관 해운해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