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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9년 연속 PS 진출 실패..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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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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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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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9년 연속 PS 진출 실패.. 누구의 책임인가?
한화의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3승3무75패를 기록,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앞서 KIA가 같은 날 KT를 꺾으며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한화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08년 이후 9년 연속 가을 잔치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는 LG의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2003년~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기록이다.

'5886899'.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의 순위표 숫자다. 한화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 암흑기에 돌입했다. 2011년 잠시 공동 6위에 올랐으나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시즌 중 무려 5시즌의 최하위는 한화의 차지였다. 2013년에는 '우승 청부사' 김응룡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김응룡 감독은 계약기간 2년을 끝으로 2014년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그리고 2015년. 한화가 또 다른 노장 감독을 선임했다. 바로 200년대 후반 SK왕조를 이끈 김성근 감독이었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한화의 팀 컬러는 180도 바뀌었다. 무기력하고 쉽게 무너지는 팀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하고 끈질기게 버티는 팀으로 변모했다. 김성근 감독은 팀이 패배 의식을 우선 벗어 던져야 한다며, 연일 총력전을 불사했다.

매일 벌어지는 총력전으로 한화 야구의 인기는 날로 상승했다. 홈 구장인 이글스파크는 최다 매진 기록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역시 21차례(대전 이글스파크 17회, 청주구장 4회) 매진. 또 방송사들은 늘 중계 편성 1순위로 한화 경기를 우선시했다. 케이블 방송, PC, 모바일 등을 통한 경기 시청률 1위도 늘 한화였다.

하지만 한화는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구단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의 투수 혹사 논란, 선수 기용 방식 및 경기 중 가혹한 문책성 교체, 지나친 번트 및 잦은 투수 교체는 늘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다른 야구'냐 '틀린 야구'냐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2014 시즌 종료 후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뒤 한화는 큰 변화를 보였다. 이른바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훈련이 시즌 중 '심야 특타', '원정 특타'로 계속 이어지며 체력 저하 논란을 낳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호흡 과정이다. 그럼 좋지 않은 선수를 그냥 두느냐"며 항변했지만 비난 여론이 적지 않았다.

한화, 9년 연속 PS 진출 실패.. 누구의 책임인가?


김성근 감독 부임 후 한화는 2015년 전반기만 힘을 썼을 뿐, 이후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015년 전반기 한화는 그야말로 '역전의 명수'로 등극(전반기 최다 27회), 마리한화 열풍을 일으켰다. 전반기 내내 5강권에서 버티며 한화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급격하게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저스의 중간 합류로 다시 동력을 얻는 듯 보였지만 이내 추락하고 말았다.

올 시즌은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모두 패했다. 이 후유증은 꽤 컸다. 결국 최하위로 추락했고, 좀처럼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수단이 단체로 삭발까지 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 퇴진 요구 시위가 일었다. 급기야 김 감독은 5월 5일 허리 디스크 수술까지 받았다. 김 감독 부재 사이 한화는 1승 10패를 기록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반등도 있었다. 김 감독 복귀 후 송은범과 이태양, 윤규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장민재와 양성우라는 새로운 자원도 발견했다. 심수창, 송창식, 박정진, 권혁, 정우람은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결국 5월 30일 5연승 후 6월 8일에는 8년 만에 6연승을 달렸다. 7월 8일엔 92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마침내 7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무리한 운용 속에 결국 지난해와 같은 도돌이표 행보를 보였다. 투수들의 부상도 속출했다. 안영명, 김민우를 비롯해 권혁과 송창식이 팔꿈치 부상 등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장민재, 정근우, 이용규를 비롯해 김경언 등도 크고 작은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결장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이제 한화는 내년 시즌을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됐다. 한화와 김성근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내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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