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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뚫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다음달 상장 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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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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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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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시밀러 미국 판매 확정…"기업가치 입증 가능, 상장 본격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 전경. 2010년 완공된 2공장은 연간 9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원액을 생산한다/사진제공=셀트리온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 전경. 2010년 완공된 2공장은 연간 9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원액을 생산한다/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300,000원 상승9500 -3.1%)의 바이오의약품 유통을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11월부터 류마티스관절염 항체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미국지역 판매에 나서면서 그동안 제기돼 왔던 사업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2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1월 늦어도 올해 안에 거래소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화이자는 오는 11월부터 미국에서 램시마 판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램시마의 미국수출이 확정되면서 화이자로 공급되는 물량에 대한 매출이 잡히기 시작했다"며 "회사의 가치를 입증할 구체적인 데이터가 축적되기 시작한 만큼 상장작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미국 시장용 램시마 초도물량은 지난 8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램시마의 미국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의 필요조건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최대 항체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 오리지널약 시장은 연간 5조원이다. 램시마와 비슷한 기전(약의 작용원리)의 TNF-알파억제제 기준으로는 20조원 정도다. 이는 전세계 시장의 35조원의 절반이 넘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한 제품을 재고로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면 이 재고자산이 줄어들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2014년 1조1128억원에서 지난해 1조3956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리지널약보다 15%가량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2년 안에 미국 시장점유율 30%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오리지널약 매출 5조원을 기준으로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동일 기전의 약물까지 침투할 경우 기대매출은 더 커질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미 유럽에서 안전성이나 효과를 입증했다"며 "미국 시장 판매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재고부담 이슈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기대대로 판매가 이뤄진다면 현재 있는 재고는 많은 수준은 아니다"며 "회사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외지역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상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셀트리온은 2012년 8000만원의 의약품을 수출한 이후 4년여 만에 수출규모가 1조원(통관기준)을 넘겼다. 지난해 4944억원 어치를 수출했고, 올들어 현재까지 수출금액이 3800억원이 넘는다.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한 것이 수출급증의 이유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까지 정확한 회사가치를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시장기대치는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업가치를 2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이 되면 회사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는 만큼 회사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업구조가 복잡하고 실패에 대한 리스크도 적지 않아 사실과 다른 루머도 많았다"며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게 되면 투명성 이슈가 해결돼 회사 가치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되면 장기적으로 셀트리온과 합병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면 유통·판매와 생산·개발을 이원화한 현행 사업구조를 유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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