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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철강기업 우한철강 34조 출자전환 검토…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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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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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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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기업' 연명 효과 우려도

우한철강 공장 /사진=블룸버그
우한철강 공장 /사진=블룸버그
중국이 지난 6월 바오산철강과 합병한 중국 최대 철강기업 우한철강의 출자전환에 나선다. 출자전환을 기업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무를 줄일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해진 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증가시켜 채권의 부실화를 막을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 정부가 우한강철의 부채 2000억 위안(약 33조7300억원)을 줄자전환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7일 비철금속 전문 기업 윈난씨예 그룹 50억 위안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2번째다.

우한강철은 출자전환은 중국건설설은행과 함께 진행한다. 우선 양사는 출자전환을 위한 기금을 창설해, 우한강철의 채무를 기금으로 이전하고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40억 위안을 채무를 줄일 수 있다.

우한강철은 바오산강철과 통합 후 조강생산 능력을 20% 이상 줄일 계획이다. 시설통폐합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조달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전체 출자전환 규모는 연간 1000억~2000억 위안에 달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1999년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해지자 출자전환을 활용한 바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0일 기업이 주식으로 은행 부채를 상환하는 출자전환을 비롯한 기업 채무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이 정부주도로 채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업이 부채에 의지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16년 3월 말 현재 209.8%로 5년간 6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부실 채권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출자전환을 통해 은행의 불량 채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채무경영으로 악화된 '좀비기업'을 연명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윈난씨예는 과거에서 출자전환을 활용했지만, 실적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좀비 기업은 출자전환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닛케이는 "구조조정 목표가 없는 기업에까지 출자전환이 확산되면 정부가 내건 과잉생산능력 감축이라는 구조개혁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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