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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같은 고민' 월마트 "이커머스 변화는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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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미국)=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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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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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티프 미라즈 월마트 이커머스 부사장 "오프라인 점포 부진, 전세계 리테일러 고민…누가 먼저 변화 적응할지 중요"

아티프 미라즈 월마트 이커머스 부사장. /사진=조철희 기자
아티프 미라즈 월마트 이커머스 부사장. /사진=조철희 기자
"솔직히 지금 전 세계 그 어떤 유통업체(retailor)도 성공적으로 변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의 시대. 소비·유통시장에선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에 중심을 둔 기존 전통적 유통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연매출 500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통 공룡' 월마트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전역에 약 45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월마트는 매출 부진에 신규 매장 오픈을 줄이기로 한 대신 이커머스 사업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내 업계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제외하고는 일반 신규 점포를 내지 않기로 했다.

아티프 미라즈 월마트 이커머스 부사장은 "이마트의 고민은 전 세계 모든 유통업체들도 갖고 있는 난제"라며 "오프라인 점포가 사라지는 추세로 월마트를 비롯해 타깃, 코스트코, 메이시스 등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산 브루노에 위치한 월마트 이커머스 본사에서 만난 미라즈 부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변화에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라며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월마트는 역사적으로 변화에 강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라즈 부사장과 월마트의 자신감은 최근 실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 월마트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11월~1월) 미국시장 이커머스 매출과 총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9.0%, 36.1% 급증했다고 밝혔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월마트는 디지털 기업이 되기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고전해온 월마트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제트닷컴(Jet.com), 슈바이닷컴(ShoeBuy.com), 무스조(Moosejaw)를 잇달아 인수하며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달 1일부터는 2만개 이상 품목에 대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전격 시행했다.

미라즈 부사장은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저렴하게 배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물류센터를 이커머스에 적합하게 재건하는 것은 변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제트닷컴 인수 등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효율적 방법도 도출했다"며 M&A(인수합병) 효과를 설명했다.

월마트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맞게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robotics)를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첨단기술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라즈 부사장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등 인공지능 기술을 혁신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유통산업에서 그 역할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커머스 엔지니어들이 소비자 요구를 이해하고 온라인몰에 적용시키는 과정에서 첨단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사이트 방문, 관심 제품 카테고리, 구매 패턴 등 고객 분석 소프트웨어도 자동화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배송 시간이 빠르게 단축되면 오프라인 서비스가 무의미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온라인, 오프라인 두 서비스 모두 필요하다"며 "쇼핑도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두 서비스는 소비자 요구를 다르게 충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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