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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화산으로' 스무살 난타, 성장통 넘어 신화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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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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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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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난타 20주년 기념 간담회·기념공연 열려…12월 충정로극장 닫지만 하와이 등 추가개관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난타 전용 극장에서 진행된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난타 전용 극장에서 진행된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계인에게 어필했던 히트상품 연극 ‘난타’가 스무살이 되면서 새롭게 기로에 섰다. 주관객층이던 중국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난타의 위기론이 확산됐고 젖줄 격이던 서울 충정로 전용관은 연말에 문을 닫게 된 것. 하지만 산파이자 주역이었던 송승환 PMC 프로덕션 예술감독과 초연 당시 출연배우 등은 또다른 도약을 약속했다.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감독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충정로난타극장에서 열린 난타 2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사드 문제로 직격탄을 맞고서 관객이 급감해 충정로난타극장이 오는 12월에 문을 닫지만 태국 파타야와 하와이 등 해외에 난타전용관을 추가로 세워서 이번 시련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전용관인데 사드 문제로 관객이 급감해 문을 닫는다"며 "난타가 스무살이 됐지만 우울한 분위기라서 어떻게 기념해야 할까 난감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류승룡(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충정로 난타 전용 극장에서 진행된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20주년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 류승룡(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충정로 난타 전용 극장에서 진행된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20주년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난타'는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에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풀어내 1997년 초연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됐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 송 감독과 출연자들의 회고였다.

송 감독은 초기에는 PC통신 연극동호회를 중심으로 초대권을 돌리거나 입소문을 내는 전략을 썼고 몇 달만에 관객이 조금씩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대사가 섞이지 않는 특징 등으로 전세계를 겨냥했고 이후로는 영국 에딘버러연극 페스티벌과 미국 뉴욕 연극무대에 올리는 등 승승장구였다. 또 '난타'는 대표적인 중국인 관광객 상대 한류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20주년을 기념해 초기부터 '난타' 무대에 올랐고 연극, 영화 등에서 스타배우로 성장한 김문수 김원해 류승룡 장혁진 등이 토크쇼에 나서 과거를 회고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표적인 씬스틸러 배우로 꼽히는 김원해는 무려 10년 동안 ‘난타’에 출연한 배우로, 난타의 브로드웨이 공연 무대에도 섰다. 코미디와 사극 등 영화계에서 주역으로 손꼽히는 류승룡도 1998년부터 5년간 배우로, 이후 3년간 연출자로 난타에 참여했다.

류승룡은 난타 공연 시절을 회고하며 "무서울 것이 없었고 뜨거웠던 청춘을 고스란히 담았던 공연이었고 '난타'를 떼어놓고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타'를 통해 같은 것을 반복하면서 세포가 배운 코미디 감각, 담대함 등이 생겨서 지금까지 연기생활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김원해도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에 했던 작품이며,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관객 감소로 문을 닫는 상설 극장도 있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열정으로 좋은 공연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난타의 산파이자 위기 극복의 주역으로도 꼽히는 송승환 감독은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 갈 때마다 세인트마틴극장엘 꼭 간다"며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을 올리는 곳인데 60년 넘게 같은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난타도 이런 작품처럼 60년 이상 가도록 키우겠다"고 했다.
배우 유승수, 류승룡, 정승환 감독, 배우 김문수, 김원해, 장혁진, 난타 출연배우들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난타 전용 극장에서 진행된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유승수, 류승룡, 정승환 감독, 배우 김문수, 김원해, 장혁진, 난타 출연배우들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난타 전용 극장에서 진행된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가 내놓은 해결책은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는 "5년 전 태국에 오픈한 난타전용관 점유율이 90% 이상"이라며 "태국 방콕 외에도 파타야와 하와이에 난타전용관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토크쇼가 끝난뒤 현재 무대에 서는 배우들과 선배들인 김문수, 김원해, 류승룡 등의 기념공연도 펼쳐졌다. 그들이 공연 중 펼쳐든 칼날과 또다른 무대인 도마는 맞부딪칠 때마다 열정의 조각들이 쏟아졌고 때로는 불꽃이 튀었다. 불꽃이 모여 열정의 화산이 됐고 난타는 또다른 신화를 써 가고 있다.

‘난타’는 현재 명동과 홍대·제주, 해외는 태국 방콕에 상설 극장을 운영하며 공연 중이다.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2인 이상 예매 시 40% 할인한다. 명동, 홍대, 제주 전용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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