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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아직 바닥인데…단기급등한 中소비주 '주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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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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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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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파라다이스 등 중국 소비주 이달들어 주가 급등…증권가 '실적 전망, 불투명"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에 화장품을 비롯한 중국 소비주들이 동반 반등했다. 특히 사드 피해가 컸던 화장품 업종 대장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이달 들어 30% 가까이 반등했다. 다만 하반기까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간 주가 급등이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실적 아직 바닥인데…단기급등한 中소비주 '주가 부담'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162,500원 상승500 -0.3%)은 전 거래일 대비 3.65%(1만1500원) 오른 32만65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반등세가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7% 감소한 1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올하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2% 줄어든 1조4187억원, 당기순이익은 32.3% 감소한 102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뿐 아니라 LG생활건강 (1,455,000원 상승18000 -1.2%)토니모리 (9,620원 보합0 0.0%) 등 화장품 업종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급등했다.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국면에서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만큼 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반등세도 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결정을 시작으로 24일 한중 국방장관 회담, 11월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등 관계 개선 움직임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다만 화장품과 여행, 항공, 카지노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비해 실적은 부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연간 실적 기준 PER(주당수익비율)은 40배 수준에 육박한다. 이는 업종 평균 PER 28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화장품 업종으로 수급이 들어왔다"면서도 "(한중 관계 개선으로)중국인 입국자 수가 회복되더라도 지금 주가가 여유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 업체나 LG생활건강의 경우 중국인 인바운드가 늘어나더라도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고,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익 감소가 예상돼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화장품 업종들의 실적 회복 국면이 내년 2분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화장품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 시점이 언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 개선의 핵심은 중국인 입국자 수"라며 "인바운드 수요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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