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일용직 평균월급 155만원…상용직과 200만원 차이 나

/자료=고용노동부

지난 8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극 격차에 2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 근로자의 임금은 상용직의 절반에 못 미치는 43.7% 수준이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상용직 1인당 평균 월급은 355만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0.9%(3만원) 올랐다. 이 기간 임시·일용직 평균 월급은 155만원으로 4.3%(6만4000원) 올랐다.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평균 월급은 337만7000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1.3%(4만3000원) 올랐다. 지난해 8월에 추석 상여금이 일부 지급됐지만 올해에는 8월에 지급되지 않은 데 따라 특별급여가 13.2% 감소해 이 같이 낮은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5~300인 미만 사업체의 평균 월급은 304만4000원으로 1.8%(5만4000원) 올랐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는 482만9000원으로 1.6%(7만4000원) 올랐다.

평균 월급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 553만7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495만6000원 순이었다.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 197만6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202만4000원 순이었다.


상용직 5인 이상 전체 사업장의 1~8월 누계 평균 월급은 347만원으로 지난해 1~8월에 비해 2.8%(9만5000원) 올랐다. 5~300인 미만 사업체의 평균 월급은 312만6000원으로 4.1%(12만2000원) 증가할 동안 300인 이상 사업체의 평균 월급은 494만1000원으로 1.1%(5만4000원) 올랐다.

1~8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5000원으로 지난해 1~8월에 비해 0.7%(2만3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5~2016년 1% 미만이던 물가상승률이 올해 2%대로 상승하며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8월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9시간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2시간(1.2%) 줄었다. 이는 근로일수가 20.6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0.1일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상용직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7.3시간으로 1.9시간(1.1%) 감소했으며 임시·일용직은 114.8시간으로 5.8시간(4.8%) 감소했다. 5~300인 미만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7시간으로 2.4시간(1.4% 감소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168.4시간으로 0.4시간(0.2%)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 191.2시간,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182.0시간 순이었다.근로시간이 짧은 곳은 건설업 145.6시간, 교육서비스업 158.3시간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는 1759만4000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27만1000명(1.6%) 늘었다. 상용직은 25만명(1.7%) 늘었으며 임시·일용직은 1만6000명(0.8%) 늘었다. 기타 종사자는 4000명(0.4%) 늘었다.

이 기간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는 1489만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23만3000명(1.6%) 늘었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는 270만4000명으로 3만8000명(1.4%) 늘었다.

근로자가 늘어난 직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9만2000명(6.3%), 건설업 3만1000명(2.5%), 도매 및 소매업 3만명(1.4%) 등이었다. 전 산업 중 근로자 수가 약 2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올해 8월까지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되다가 지난달에서야 1만1000명 늘어나며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만명이 줄어들어 감소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