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축구 보러 오세요'…6일부터 드론 코리아 엑스포 개최

'2018 국제 3D 프린팅·드론 코리아 엑스포'가 드론 축구 마니아 사이에서 성지로 꼽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 특별전시장에서 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2016년 개최한 '한‧중 3D프린팅‧드론 국제 산업박람회'에 이어 전주시가 두 번째로 주최하는 행사다. 중국·싱가포르·홍콩·이스라엘 등 국가에서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시 부스도 주 전시 분야인 3D프린팅과 드론 뿐 아니라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탄소산업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 부스는 203개, 전시관은 총 7개다. 3D프린팅산업관부터 드론산업관, 신산업특별관, 해외전시관, 특별관, 중소산업관, 4차산업관으로 구성됐다. 국내외에서 3D프린팅, 드론 외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탄소산업, 커넥티드카, 로봇, 농생명 ICT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내는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3D프린팅‧드론‧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도 참여해 스마트 도시 청사진을 제시한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위한 세미나, 국제 공동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국내 공기업들은 스마트도로와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미래 도시 기술을 소개한다.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인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에선 농생명 ICT 기술을 선보인다.


전주시 탄소복합소재의 진화 발전을 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 커뮤터카도 이 기간 동안 소개될 예정이다. 전주시 산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커뮤터카는 가로 세로 높이 각각 2미터인 입체 형상을 고속 인쇄하는 3D프린터와 전용 탄소복합소재를 이용해 제작됐다. 행사 기간에는 커뮤터카 2호가 관람객을 맞는다.

3D프린팅 관련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열린다. 전북3D프린팅산업발전 협의회 총회가 진행된다. 지난해 사업 추진현황부터 소재‧바이오 분과, 주얼리‧문화콘텐츠 분과, 자동차‧기계‧조선 분과 발표, 3D프린팅 산업 발전 방안 논의 등이 이뤄진다.

3D프린팅 산업 육성 정책부터 탄소융복합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기술, 대형 3D프린팅 기술과 개발 동향, 3D프린팅 원료 소재의 중요성, 3D프린터를 활용한 메이커 교육 등 발표가 준비됐다. VR과 AR 기술 산업 활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마무리 시간에는 발표 연사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엑스포 기간 국내 유일의 드론 축구 대회가 열린다. 6일에는 이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팀을 대상으로 1부 리그가, 7일에는 16강 이하 팀을 대상으로 2부 리그가 펼쳐진다. 드론 축구 관전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엑스포 마지막인 8일 열리는 드론 축구 시범경기가 기다린다. 드론 축구 선수뿐 만 아니라 일반인도 자유롭게 참여해 드론볼을 날릴 수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인기를 모은 컬링은 물론 인형 뽑기도 드론으로 즐길 수 있다. 엑스포 첫 날인 6일에는 오는 7월 공연에 들어갈 융합미디어아트쇼, '꽃심, 나르샤'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공중을 나는 드론과 3D 홀로그램, 지상의 배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펼치는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엿볼 수 있다.

전시장 내 세미나룸2에서는 7일 오전 11시부터 '나만의 3D프린팅 시제품 만들어보기'가, 8일 오전 11시부터 '일상생활에서 3D프린팅 활용하기'가 진행된다. 간단한 현장 등록만 마치면 최대 150명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번 엑스포는 머니투데이와 전라북도,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사)3D프린팅산업협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