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의 번뜩이는 '4차 산업혁명 프로젝트' 성과 한자리에

국민대학교가 16~17일 이틀간 교내 대운동장에서 4차 산업혁명 교육 콘텐츠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스마트디바이스, 정보보안, VR·로봇,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떠오르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이 전시되며, 이공계,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려진 융·복합 아이디어와 제품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7개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세부 분야별로 △기계공학부-태양광 자동차 KUST △암호 체험 존 △디지털 데이터 해독 존 △IoT 기반 스마트플라잉디스크 솔루션 개발 △지구자전에 맞춘 신체리듬 헬스케어 △국내 최초 부트 캠프형 IT융합 제품 개발 훈련 기관인 지암이노베이터스스튜디오 등 총 41개 부스가 운영된다.

국민대 체이지메이커팀-박민우 학생, 유하은 학생, 이진용 학생, 권도희 학생, 김기현 과장, 신태선 학생(윗줄 왼쪽부터)

국민대 국민인재개발원 '체인지메이커'팀은 지도를 기반으로 사회 약자를 위한 '커뮤니티 매핑'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체이지메이커팀은 사회문제, 지역 이슈 등과 관련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해 반영해 공유하는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첫 번째로 장애인을 위한 매핑 서비스를 개발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장애인이 휠체어 이동 경사로, 화장실, 상가시설, 식당,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편의시설 등을 앱을 통해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박민우 학생은 "우리는 지역사회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면서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활동을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물론 해외에서 다양한 주제로 매핑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금융정보보안학과 박호중 대학원생(좌)

정보보안 전시관에서는 금융정보보안학과 박호중 대학원생을 비롯해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금유정보보안학과 구성원이 개발한 'IoT 센서기반 경량 난수발생기' 제품이 돋보였다.

이 장치는 단순한 문자 나열만으로 이뤄진 암호를 대신해 온도, 마우스 움직임 등 다양한 입력값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수(암호)를 출력해 보안을 강화한다.

박호중 대학원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스마트 홈, 카, 바이오 인공장기 등은 한 번 해킹 당하면 그 위험성이 지나치게 높다. 시대적 상황에 맞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난수발생기를 개발했다"며 "아직 설계 단계인 난수발생기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기계설계학과 이서항(박사과정), 박상협(석사과정), 이민희(석사과정) 학생

이와 함께 '자율주행자동차 사고 안정성 평가를 위한 초박형 무인 로봇차량 시스템'을 선보인 기계설계학과 학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서항(박사과정) 대학원생은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아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 때문에 자율주행자동차가 각종 사고에 대처하도록 평가·실험할 수 있는 로봇차량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행사에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함께 좀 더 안정화된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법률 기준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 우수한 성과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