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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시대 개막..'회식 대신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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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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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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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회식절벽에 단기타격 우려, 가족중심 외식문화 기대감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7월 1일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7월 2일부터 영업시간이 11시부터 20시로 변경된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신세계는 지난 24일 “7월2일부터 업계 최초로 본점과 강남점, 경영제휴점인 충청점을 제외한 전국 10개 매장의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춘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개점시간 전면 변경은 1979년 이후 39년 만이다. 2018.07.01.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7월 1일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7월 2일부터 영업시간이 11시부터 20시로 변경된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신세계는 지난 24일 “7월2일부터 업계 최초로 본점과 강남점, 경영제휴점인 충청점을 제외한 전국 10개 매장의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춘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개점시간 전면 변경은 1979년 이후 39년 만이다. 2018.07.01.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내달 1일부터 300인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2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점에서 신세계 그룹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의 컴표터 모니터 위에는 '9to5 근무문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약속' 메모가 붙어 있다. 올해부터 주 35시간 근로제를 적용한 신세계 그룹은 PC 오프제를 시행 중이며 매장 영업 시간도 단축했다. 2018.6.29/뉴스1  &lt;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내달 1일부터 300인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2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점에서 신세계 그룹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의 컴표터 모니터 위에는 '9to5 근무문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약속' 메모가 붙어 있다. 올해부터 주 35시간 근로제를 적용한 신세계 그룹은 PC 오프제를 시행 중이며 매장 영업 시간도 단축했다. 2018.6.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월 1일부터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되면서 '주52시간 근로'시대가 막을 올렸다. 세계 두번째 장시간 노동국가라는 오명을 벗기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근로기준법은 강행 규정이기 때문에 법정 근로시간 40시간과 휴일근로를 포함한 연장근로 12시간을 더해 주당 52시간 이상 일할 수 없다. 만약 시간을 초과하면 사업주는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결단이다.

당장 근로자의 삶과 직장문화는 물론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적지않은 변화의 파고가 몰려올 전망이다. 근무시간이 줄고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른 퇴근문화의 여파가 주목된다.


고용부의 근로기준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내 친목도모를 위한 회식은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회식을 가급적 자제하거나 직원 동의하에 최소한도로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통 등 일부업계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 조기 출근조와 마감조를 분리해 다함께 모이는 회식이 애시당초 불가능해졌다. 기업들은 거래처와의 식사나 영업상 접대 역시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최소화하고 가급적 근무시간 내에 대외업무를 마무리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회식절벽'이 예상되는 만큼 유흥, 외식업계는 부정적 여파가 클 것으로 우려한다.

서울 광화문에서 한우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안그래도 올해 미투(Me too) 운동 여파로 기업들이 저녁 술자리를 자제해 매출이 줄었는데 이제 주 52 시간제까지 시작되면 단체회식이 끊겨 청탁금지법 시행 당시보다 더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반기에 주 52시간발 외식업체들의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어라 마셔라'식의 부정적 회식문화가 사라지는 대신 개인적 모임이나 가족단위 건전한 외식문화가 활성화돼 외식업계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주류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식 빈도가 줄면 아무래도 술 소비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서다. 특히 회식자리에서 자주찾는 소주와 맥주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반면 회식자리가 줄어드는 대신 '홈술' 또는 '혼술족'들의 주류소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않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맞춰 수입맥주나 위스키, 와인같은 고급술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류시장은 가정과 유흥주점이 반반씩 차지한다"면서 "회식이 줄어도 개인모임이나 홈술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당장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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