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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발물 배달' 후폭풍… 중간선거 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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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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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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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 통합할 사람 뽑아달라", 극우인사 "민주당 지지율 올리려는 위험한 쇼"

24일(현지시간) 뉴욕 경찰 폭발물 처리반 차량이 CNN 뉴욕지부로 출동한 모습. /AFPBBNews=뉴스1
24일(현지시간) 뉴욕 경찰 폭발물 처리반 차량이 CNN 뉴욕지부로 출동한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 중간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마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과 CNN에 잇따라 폭발물이 배송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공화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판세를 좌우할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성명을 내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장관의 자택에 배달 예정인 폭발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날 CNN방송 뉴욕지국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우편물은 이날 CNN에 출연 예정이던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앞으로 보내진 것이다. 브레넌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인물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도 폭발물을 받았으며,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 맥신 워터스 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여러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폭발물로 추정되는 소포들이 배송됐다.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은 "트럼프를 반대해왔기 때문에 이들이 선택됐을 수 있다"면서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CNN 뉴욕지부로 폭발물이 배달된 것에 대해 "테러 행위"라며 "정치인들은 언론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맨 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은 50%이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일부 경합지역에서 그동안 우세를 보였던 민주당 후보들이 점차 밀리는 추세다.

민주당 측은 유세에서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장관은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기 위해 힘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할 정치인들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극우인사들은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극우 성향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는 이번 사건을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위험한 쇼(stunt)"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원들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중간선거 유세현장에서 "(폭발물 배송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모든 진영이 평화와 조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은 가짜 뉴스와 끊이지 않는 네거티브 및 적개심 표출을 중단해야 한다"며 언론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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