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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슈퍼사이클…'신저가' 찍은 반도체株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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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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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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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반도체 업황 둔화 예상보다 빠르다...삼성電·하이닉스 52주 신저가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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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꺾일 것이란 점은 예상됐지만 전문가는 업황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일제히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71,500원 상승1800 2.6%)는 전일대비 1000원(2.50%) 내린 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만8700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115,000원 상승3500 3.1%)는 전일대비 3200원(4.89%) 내린 6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52주 신저가인 6만2100원을 새로 썼다.

3분기부터 하락 전환된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은 최근 들어 가파른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을 유도했던 데이터센터가 재고 축적보다 재고를 털어내면서 수요 급감을 초래해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11월 반도체 수출 급감 등 4분기 반도체 수치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하락 궤적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모양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의 분위기 냉각도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는 중이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4분기 및 2019년 실적 전망을 앞다퉈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날 삼성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 가운데 9곳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3곳은 목표가를 5만원 이하로 제시했다.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예상을 밑도는 가운데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는 중이다.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13조5000억원,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13조9000억원을 각각 제시하는 등 대부분 14조원 미만을 제시했다. 4분기에는 특별 상여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중이다.

2019년 이익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1.8조원으로 올해 대비 32% 감소할 것"이라며 "D램 가격이 29%, 낸드 가격이 44% 하락하는 것을 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4만원선이 붕괴됐다. 시장은 반도체 업황 하락 사이클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어디까지 밀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실적 전망이 맞다면 이번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삼성전자 주가 저점은 3만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이는 PBR(주가순자산비율, 장부가) 0.94~1.02배를 적용한 것인데 이 이하를 하향돌파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우 이사는 "데이터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이라는 방향성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하락과 미중 무역협상 등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실적에 대한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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