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선진 5개국, 한국에 모인다…기술 전략 논의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일대에서 진행된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이 현대자동차의 넥소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이번 체감행사에서는 자율주행차의 끼어드는 차량 인식, 무단횡단 보행자 감지, 전방의 고장난 트럭 안전 회피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미국‧영국‧독일‧일본 5개국이 자율주행차 기술과 표준 전략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율주행차 선도 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자율주행차 기술 선진국인 미국‧영국‧독일‧일본과 국가별 기술개발‧표준·법제도·실증·인프라등에 대한 전략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5개국의 자율주행차 기술과 국제표준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그동안 미국은 자율 주행차 심포지움(AVS), 일본은 총리실 혁신 프로그램(SIP) 등 자율주행차 기술·표준·실증을 주제로 행사를 주최해 국가별 전략을 공유해 왔다. 한국도 이번 컨퍼런스를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컨퍼런스에서는 류남규 현대자동차 이사의 '한국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장스토리'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미국 등 5개국의 주요 전략 발표가 이어진다. 각국의 자율주행차 전략을 수립한 전문가들은 자국의 자율주행차 핵심정책을 소개하고, 완전한 자율 주행차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3~4단계 고레벨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국가별 중점적 표준화 추진대상과 기술개발·표준화 추진체계 정보를 교환한다. 또 최근 상용화가 시작된 자율주행택시의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과 대중 수용성을 주제로도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자율주행차는 글로벌 협력이 시급히 필요한 분야로 이번 행사가 국제 협력이 가속화 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촉진을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과 국제공조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