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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말고 소통"…확 바뀐 현대차 '투자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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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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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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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첫 CEO 주관 '투자자의 날' 행사…이원희 사장, 직접 질의응답 나서

"불통 말고 소통"…확 바뀐 현대차 '투자자의 날'
'불통'에서 '소통'으로 현대자동차(현대차 (164,500원 상승5500 -3.2%))가 바뀌었다. 창사 후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주관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을 열고 주주와 적극 소통했다. 지난해 겪은 지배구조 개선 철회와 같은 실수를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반복하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투자자의 날을 열었다. 현대차의 CEO인 이원희 사장이 직접 나섰다. CEO 주관 투자자의 날을 연 건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이다.

행사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신용평가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투자자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예정된 시간을 30분쯤 넘긴 오후 5시40분 종료됐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현대차의 발표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현대차의 소통 노력에 놀랐다는 반응이 첫 번째였다. 기자와 인사를 나눈 이 사장도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대차 투자자의 날 행사장에 세워진 배너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대차 투자자의 날 행사장에 세워진 배너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행사에 참석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 사장이 이날 들어온 질문 중 적잖은 부분을 직접 답변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전에는 없었던 공개된 자리에서 임원들이 시장 관계자들과 소통을 하려는 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을 두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표대결을 벌여야 한다. 순이익 3.5배의 고배당, 인물 적절성 등에서 현대차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한명의 주주라도 설득을 해야 한다.

투자자들의 질문은 날카로웠다. 한전부지 투자의 효율성, 수소전기차의 약점, 중국에서의 공장가동률 저하 등 현대차에겐 뼈아픈 질문이 이어졌다. 금융업계에서는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차의 소통 능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고, 이번에도 언급됐다.

지배구조 개편 무산 지적에 대해 현대차 경영진은 "뼈저리게 받아들인다"며 ”지난해 투자자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또 지배구조 재추진은 준비되는 대로 다시 투자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2014년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가치에 대한 의문에는 "이미 샀기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활용하는 게 맞다"며 ”향후 비용은 6년간 나눠서 들어가며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할 것”이라며 "다각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약속한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조기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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