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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낀 미세먼지, 투자자 시야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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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 2019.03.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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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2200선서 매도하는건 나중에 더 큰 후회 불러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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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및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남산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남산타워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장봉영 키움투자자산운용 CIO(최고운용책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을 두고 "미세먼지가 짙게 끼었다"고 표현했다. 요 며칠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흐릿해져 앞을 내다보기 힘들듯 최근 주식 시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미·중 무역협상이나 북·미간 관계 개선,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 3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던 이슈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호재들이 1·2월 이미 지수에 선반영됐고, 기대를 했다가 누군가의 한마디에 시장이 통제할 수 없게 변하면서 한 발짝 물러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앞으로 예고된 호재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어떤 외부 변수가 나타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 상향 트리거(trigger)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시장에 덤비기에 투자자들 눈엔 아직 잿빛이 가득하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꾸준히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 3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기관 투자자들도 약 900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불과 3거래일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넘어서면서 저평가 매력 희소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며칠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현재 국내 증시 PER(주가수익비율)은 지난해 10월 7.5배에서 10.0배로 뛰어올라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은 일단 위험자산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이라며 "연초 증시의 가파른 반등을 견인했던 기술주가 급락했다는 점에 서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 편입비중 이슈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하던 외국인 매도세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6일(현지시간)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하면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당장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호재나 악재가 분명하지 않은 시장에서 당분간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이 '매도 타이밍'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한다. 최근 하락세는 소폭에 그치고 있고, 올 하반기 펀더멘탈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 CIO는 "지금 2100~2200포인트 선에서 많이 빠져봐야 2000 초반"이라며 "그걸 손해보지 않겠다고 팔았다가 나중에 더 비싸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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