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오른다" vs "약하다"…한국 증시 전망은

머니투데이
  • 박보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4.29 18:5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검은 10월' 6개월, 기로에 선 한국증시⑤]"미중무역협상·반도체 업황·유가 흐름이 하반기 변수…박스권 속 개별장세 준비하라"

[편집자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2018년 ‘검은 10월’. 그 후 6개월 간 한국 주식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폭락 직전보다 더 오른 글로벌 주요국과 회복이 한참 덜 된 한국 증시와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향후 시장을 전망해봤다.
"오른다" vs "약하다"…한국 증시 전망은
13거래일을 연달아 오르며 최장 연속 상승 신기록을 세우는 듯 했던 코스피 지수가 이내 꺽이는 듯 하더니, 다시 방향을 바꿔 상승세에 올라섰다. 하루 앞을 예측하기 힘든 시장 상황에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시장을 흔들었던 'R(Recession·경기 침체) 공포'는 옅어졌지만, 경기 성장률의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하반기 역시 지수는 박스권 안에 머물고, 개별장세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7.12포인트(1.7%) 오른 221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1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 꺽이며 사흘만에 41.2포인트 밀렸던 주가는 다시 2210선으로 올라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침체 등 펀터멘털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주말 사이 글로벌 지표들을 근거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안도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의 성격은 지난해 10월 하락장에 대한 복구 과정으로 실적이나 펀더멘털이 앞서가는 미국은 이미 복구를 했고, 반도체 생산자이자 밸류에이션의 끝자락에 있는 한국까지 온기가 오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은 있겠지만 국내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긍정적인 변화의 동력을 얻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1분기 바닥을 지나 2분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세가 힘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희성·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전체적으로 1분기 GDP(국내총생산)는 크게 부진했지만, 국내 경기의 저점은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과 중국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경기 여건이 개선되며 수출 증가율이 점차 회복될 전망으로, 1분기 저점 확인 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이 연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이상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올릴 시기는 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체적인 수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복구되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수준의 경제지표로 주가를 밀어 올리는 단계는 지난 듯하고, 이제는 경제가 진짜 좋아지고 기업이익이 개선됨을 시사하는 내용들이 필요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2분기 글로벌 증시는 모멘텀 공백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결국 하반기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반도체 업황개선, 유가 흐름 등이 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성장률 쇼크는 저성장 압력과 함께 불확실성 리스크, 이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의 결과물인데, 결국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가 얼마나 해소될지가 하반기 국내 성장률의 반등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하지는 않더라도 '경기 개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처장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유럽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후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비중 축소, 외국인 수급 이탈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관과 비관이 뒤섞인 전망 가운데 하반기에는 박스권 속에서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상단을 2300~2400선으로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금리 하락과 통화가치 절상 압력에 따라 성장주 중심의 개별주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관련주, 화장품, IT, 미디어, 통신, 반도체 업종 등에 주목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북한투자전략 팀장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부가 소비 중심 경기 부양에 나섰고, 위안화 강세를 보이는 만큼 중국 소비주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연구원 역시 "중국 매크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차, 패션,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갖을 때"라고 전망했다.

보다 보수적인 투자 전략에 무게를 두는 조언도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상관없이 자체적인 상승 모멘텀 만으로 성장하는 화장품, 게임 업종 등 방어형 성장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경민·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관리 모드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소비관련주들의 반등 시도가 예상되지만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배당주, 저변동성 스타일로 이동하고, 수출주, 경기민감주 비중을 축소해 안정성을 높이고, 하반기 하락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