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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투자자..채권형펀드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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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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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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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6.6조, 동양하이플러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 등 대규모 자금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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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이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올 들어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채권형 펀드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형펀드로 연초 이후(30일 기준) 6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채권형(6조원)이 해외 채권형(6000억원)보다 자금유입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만 3조3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를 보인다. 채권형펀드는 최근 한달 만에 1조6300억원이 유입돼 자금유입 규모가 늘고 있다.

펀드 중에선 채권펀드 강자인 동양자산운용의 하이플러스채권이 연초이후 무려 1조6000억원이 넘는 돈을 끌어모았다. 이 상품은 BBB- 등급 이상 회사채 등 채권과 A3- 등급 이상 CP(기업어음)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투자채권의 듀레이션(채권만기)은 평균 1년 정도로 2005년 출시 이후 매년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게 특징이다. 연 수익률은 3%, 출시 이후 수익률은 85% 수준이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랜 기간 채권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한 트랙레코드(운용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들의 채권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금유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와 동양하이플러스단기우량채권이 올해 각각 5700억원,41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듀레이션이 6개월 미만인 동양단기채권과 유진챔피언중단기채, 미래에셋타이거단기통안채ETF(상장지수펀드), 삼성코덱스종합채권액티브ETF 등도 자금유입 규모가 1700~3000억원 수준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몰린 건 최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여파로 시중자금이 주식에서 빠져나가고 반대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리면서 채권가격이 상승(채권금리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 29일(종가기준) 1.619%로 지난해말보다 0.198%포인트, 국고채 10년물 1.741%로 0,207%포인트나 떨어져 모두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상품에서 긴 상품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이후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를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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