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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건강]흰쌀밥 대신 잡곡밥 먹는다?…당뇨병의 잘못된 상식

  • 뉴스1 제공
  • 2019.06.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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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당이 문제…과도한 운동은 건강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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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당뇨병은 식습관과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기업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도움말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아봤다.

우선 당뇨병 환자는 밥을 적게 먹고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국인이 주식으로 먹는 탄수화물인 녹말(글리코젠)은 포도당으로 구성돼 다른 종류의 음식보다 혈당이 더 올라간다.

탄수화물 대신 혈당을 덜 올리는 단백질이나 지방을 주로 먹는 식사를 권장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동맥경화증이 생기거나 신장 합병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 환자는 흰쌀밥이나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도 당뇨 식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다. 보리쌀 같은 잡곡이나 현미로 지은 밥이 흰쌀밥이나 밀가루로 만든 식빵, 국수보다 흡수가 느려 혈당을 올리는 속도가 늦기는 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평소에 잡곡밥을 잘 먹어온 환자라면 이 습관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지만, 이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단 맛이 나는 설탕이나 과당이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나 당뇨병에 관련된 대사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반면 쌀이나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살이 찌거나 대사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건 아니다.

식사 후 1시간 정도 운동해야 혈당을 떨어뜨린다는 것도 잘못된 얘기다. 밥을 먹고 나면 혈액이 위장관으로 가야 하는데, 식사 직후 바로 운동하면 피가 근육으로 가게 돼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하는 이유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는 환자가 한꺼번에 혈당을 낮추면 오히려 증식성 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이전에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목표를 상당히 높여 잡는 게 안전하다. 이런 환자에게 저혈당이 나타나면 부정맥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루에 몇 번씩 혈당을 재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저녁을 먹은 후 간식을 먹지 않는다면 이튿날 아침을 먹기 전에 1번 재는 것을 권장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단 음식을 잘못 먹이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음식이 들어가 폐렴이 생길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소아당뇨) 환자는 인슐린을 평생 맞아야 하지만, 인슐린이 체내에서 일정량 이상 만들어지는 제2형 당뇨병(성인당뇨) 환자는 인슐린을 투약하다가 중단할 수 있다.

인슐린은 스테로이드처럼 습관성이나 의존성이 생긴다는 우려도 근거가 부족하다. 많은 연구를 통해 인슐린은 스테로이드나 마약과 달리 습관성이나 의존성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졌다.

먹는 약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가 인슐린을 써서 혈당을 조절하다가 인슐린을 끊으면 인슐린을 쓰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지 인슐린을 써서 이전 상태보다 더 나빠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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