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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뻥튀기 개런티’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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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 2019.06.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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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개정 공연법' 25일 시행…공연에 대한 모든 정보 투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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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중예술 공연에서 개런티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방송 출연이나 인지도, 인기에 따라 제멋대로 변동하는 개런티에 대한 일정한 원칙이 없었던 게 현실.

흥행 여부를 알 수 없는 기획사 입장에선 ‘유명한’ 가수나 배우를 섭외해 흥행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아 일단 ‘원하는’ 개런티를 주고 시작하기도 한다. 공연 기획사들이 개런티 무리수를 두며 기대와 다른 흥행 성적으로 도산이나 폐업 수순을 밟는 것도 비일비재했다.

25일부터 시행되는 ‘공연법 시행령’과 ‘공연법 시행규칙’은 공연계 불투명한 제도를 개선해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게 골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공연장 폐업 및 직권말소 규정 미비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개정된 ‘공연법’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시행되는 ‘공연법 시행령’은 △공연전산망 운영·관리를 위한 전담기관 지정 △표(티켓) 예매처, 공연기획·제작사, 공연단체, 공연장운영자 등이 공연정보 제공・전송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공연법 시행규칙’은 △공연전산망에 제공·전송해야 하는 공연정보 사항 △공연장 폐업신고 절차, 직권말소 확인 사항 등을 정하고 있다.

공연법 시행으로 공연전산망 누리집(www.kopis.or.kr)에선 음악, 무용, 발레, 연극, 뮤지컬, 국악 등 분야별 공연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모든 분야의 표 예매처, 공연기획‧제작사, 공연단체, 공연장운영자 등 공연정보 사항과 관련 자료가 매일 의무적으로 공연전산망에 전송되며 누구나 공연 정보와 관련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공연이 산업화한 분야인지, 기초예술 분야인지에 따라 공개하는 정보와 제공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뮤지컬의 경우 공연별 관객 수와 매출액, 예매율 등 더욱 세분화한 공연정보를 공개하고, 음악·무용‧연극·국악 등은 우선 예매율만 공개한다.

투명한 정보 공개로 공연 기획부터 실행까지 사업 계획에 들어가는 비용 전체를 가늠할 수 있고 무분별하게 책정된 출연진의 개런티도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공연기획사 A 관계자는 “기획자나 투자자들은 확실한 데이터를 토대로 예산을 짤 수 있으니 ‘뻥튀기 개런티’를 조절할 방안이 생긴 셈”이라며 “제도 이후 부정적 모습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안정적이고 공식적인 자료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또 내년부터 공연업계를 위한 공연전산망 접속(로그인) 기능을 도입해 공연기획·제작사, 공연단체 등이 자신의 공연정보와 관련 통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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