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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백일 맞은 5G, 외형은 '청소년' 속은 '신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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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수 기자
  • 2019.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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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5G ①]]"3개월 새" LTE 넘어 5G급 성장…커버리지 수도권 집중·실내 불통·부족한 콘텐츠 ‘과제

[편집자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100일을 맞았다. 단기간에 가입자 140만명을 돌파하며 5G 선도국으로 존재잠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열악한 서비스 품질과 부족한 콘텐츠 등 불평도 적지않다. 5G 서비스의 성과와 과제 등을 짚어봤다.
#이달 초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구입한 김수진(가명, 40대)씨. 5G가 기존에 쓰던 LTE(롱텀에볼루션)에 비해 속도가 20배 빠르다고 통신사들이 광고했지만 김씨는 이를 체감하기 힘들다. 갑자기 5G신호가 끊겨 LTE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고, 실내에서는 아예 5G 신호가 잡히질 않는다.

오는 11일 5G 서비스가 시작된 지 100일을 맞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경쟁 속에 5G 가입자 수가 150만명에 육박한다. 서비스 커버리지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품질 경쟁이 불붙으면서 이통사들이 기지국을 앞다퉈 늘린 덕분이다. 이 정도 성장 속도면 5G 기술패권이 한창인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기지국 설치 수가 여전히 태부족하다. 툭하면 ‘LTE’로 넘어가기 일쑤다. 건물 내부에선 아예 5G 서비스를 쓸 수 없다. ‘길거리 통신’ 또는 ‘반쪽 통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T리포트]백일 맞은 5G, 외형은 '청소년' 속은 '신생아'
◇전광석화 5G, 가입자 수 150만명 육박…연내 300만 무난=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국’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과정은 무난하지 않았다. 상용 시점을 둘러싼 미국과의 신경전 속에 지난 4월3일 밤 11시 국내 이통사가 일부 가입자를 상대로 기습 개통하는 헤프닝까지 연출됐다.

출발은 어색했지만 이통 3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불붙으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서비스 4일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넘긴데 이어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LTE 100만명 가입자 돌파 시기(81일)와 비교하면 폭풍 성장이다.

100일을 맞은 현재 5G 가입자수는 140만명을 넘어 15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이 정도 가입자 증가 추세라면 연내 300만명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역대 최고 수준의 단말기 지원금을 쏟아낸 결과다. 8만원대 5G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전용 요금제도 주효했다.

◇‘길거리 통신’ 지적 여전…5G 전용 콘텐츠 확보도 숙제=문제는 내실이다. 5G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오지(5G)게 안 터지는 5G’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형편없었던 서비스 품질은 이통사들이 기지국 수를 빠르게 늘리며 개선되고 있지만 LTE 기지국 수 대비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마저 서울·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다.

서울·수도권 지역이라도 해도 5G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곳이 드물고, 건물 내부에선 5G가 아예 먹통이다. 실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빌딩 중계기가 필요한데 이통 3사가 최근에서야 구축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시간 VR(가상현실)를 비롯해 5G 서비스의 진가를 발휘할만한 콘텐츠와 서비스도 태부족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체감속도나 콘텐츠 면에서 기존 LTE와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게 이용자들의 반응”이라며 “커버리지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준다 해도 글로벌 5G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선 서비스 초반에 이용자들을 사로잡을만한 5G 콘텐츠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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