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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리더들이 이념이 아닌 데이터로 결정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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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 2019.07.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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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팩트풀니스’의 공동저자 안나 로슬링 방한 간담회…“우리가 너무 직감에 따라 움직이는 건 아닌지 자문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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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안나 로슬링. 그는 "이념이나 본능이 아닌 사실에 입각해 세상을 제대로 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김영사
사실 충실성이라는 뜻의 책 ‘팩트풀니스’에는 팩트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볼 때, 세상은 겉보기만큼 극적이거나 혼란스럽지 않고 더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들춘다. 인류가 마주한 위험이나 공포는 팩트보다 본능이나 직감에 따라 움직일 때 더 커진다는 내용이 골자다.

“책에서 위험을 얘기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오류가 큰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다뤘어요. 우리가 다룬 것은 ‘세상이 좋다’가 아니라 ‘우리 생각보다 좋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생각이 ‘부정적’일 때 위험도 그만큼 크다고 보거든요.”

이 책의 공동저자(시아버지인 스웨덴 보건학자 한스 로슬링과 남편 올라 로슬링)인 안나 로슬링(44)은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방한 간담회에서 ‘팩트’를 둘러싼 ‘오류의 사회’에 대한 얘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자신을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닌 ‘가능성 옹호주의자’라고 정의했다. 사실에 기반해 가장 효과적인 결정을 낸다는 의미다.

로슬링은 책에서 인간의 10가지 비합리적 본능 때문에 구조적으로 틀린 답을 할 수밖에 없는 ‘직관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를테면 전 세계 저소득 국가 비율을 물으면 다수가 50%라고 답하지만, 실제는 9%에 불과하다(간극 본능).

뉴스가 매일 전쟁이나 테러, 해고 등을 내보내면 그것이 빈도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극적’으로 여기는 ‘공포 본능’도 사례 중 하나다.

“결국 우리가 지닌 두뇌의 단점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옳은 데이터가 우리 뇌에 입력돼 있는데도, 두뇌가 왜곡하는 성향이 있는 거죠. 가짜뉴스의 경우도 인간의 정보 처리 방법에 문제가 있어서예요. 그래도 가짜 뉴스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건 희망적이에요. 인간이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해 좀 더 빠르게 배우고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변화가 되는 다리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팩트풀니스'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안나 로슬링. /사진제공=김영사<br />
'팩트풀니스'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안나 로슬링. /사진제공=김영사

저자 3인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시아버지가 평생 극빈층을 돕는 일에서 겪은 좌절 때문이었다.

로슬링은 “지구공동체에서 극빈층을 도울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어서 레벨4(부자) 계층이 레벨1(빈자)을 조금 더 도우면 세계 여러 문제도 줄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지금 상황이 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은 사실이고, 이를 알면 중요한 것들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상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로슬링은 국가 리더들에게도 한마디 던졌다.

“리더들이 자신들의 이념과 본능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 결정을 내리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두뇌를 과도하게 극적인 방식으로 작동시키는 건 아닌지, 극적인 성향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을지 이 책이 작은 길잡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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