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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폐업은 없다"…12년간 세번째 스타트업 창업 나선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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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 2019.07.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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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이충엽 헤이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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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엽 헤이비트 대표. /사진제공=헤이비트.
2번의 매각과 3번째 창업.

이충엽 헤이비트 대표(사진·33)는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업계에서 보기 드문 창업가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재학 시절 창업에 뛰어든 이후 12년간 폐업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기업은 특정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며 “매각 결정 역시 사업의 본질적 가치를 기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연쇄 창업 과정이 탄탄대로였던 건 아니다. 그가 처음으로 창업에 뛰어든 건 2007년이다. 대학 지인들과 함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제작도구를 개발했다. 기대한 만큼 사용자 유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외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5년을 버텼다. 2012년 6월 카카오에 재능 인수 형태로 매각됐다. 이 대표는 “사업 성과로 인수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며 “병역특례 대체복무를 시작하면서 카카오에서 오래 근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대학 후배인 정인모 대표가 설립한 아이엠컴퍼니에 합류했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아이엠컴퍼니는 모바일 알림장 ‘아이엠스쿨’을 한국과 대만의 국민 앱으로 키워냈다. 2016년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에서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7월 NHN에 인수됐다. 이후 NHN의 교육 자회사 NHN에듀로 편입됐다. 이 대표는 “당시 매각은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교육 사업에 대한 NHN의 의지가 강하고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분기점마다 이 대표가 내린 판단의 기준은 창업 목적이었다. 그는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결국 내가 왜 이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떠올렸다”며 “그래야만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는 신념과 의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이엠컴퍼니를 매각한 지 6개월 만에 또 다시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가상통화) 자동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가 설립한 헤이비트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디지털 자산에 맞춰 재설계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대표는 “주식 시장엔 다양한 투자 대안이 존재하지만 디지털자산 시장은 그렇지 않다”며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헤이비트는 실제 자산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자동 투자 시스템을 설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자동투자를 단행, 누적 수익률 15%를 기록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한 손실률은 4%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디지털자산 투자는 가격변동이 극심할 뿐 아니라 끊임없이 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투자자가 피폐해지기 쉬운 환경”이라며 “운에 기대 엄청난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관리 가능한 자동투자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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