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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우리술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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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 2019.07.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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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우리술 이야기꾼…술펀 이수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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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플랫폼 업체 술펀의 이수진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낮에는 우리술 홍보대사, 밤에는 우리술 주점 사장 겸 바텐더'

우리술 컨설팅업체 '술펀'의 이수진 대표(39)은 벌써 10개월째 밤낮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낮에는 우리술 양조장과 함께 마케팅 전략을 짜고, 저녁에는 우리술주점 술다방을 운영하며 칵테일을 직접 만든다. 그는 도대체 왜 24시간도 모자랄 만큼 이렇게 바쁘게 살까.

18일 서울 을지로 공구상가에 위치한 술다방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술다방은 옛 주인인 구 호수커피의 간판을 그대로 달고 있다. '여기 쌍화차 둘''이라는 주문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다방 외관과 다르게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 있는 주점 모습이다. 최근에는 워싱턴포스트, 아시아타임즈 등 각종 외신에 소개돼 외국인들에게 더 유명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우리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면서 느꼈지만, 시간적·경제적 여건 상 양조장들이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긴 쉽지 않다. 술다방을 통해 소비자들은 우리술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양조장들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다"며 술다방 운영의 이유를 설명했다.

술다방에서 이 대표의 역할은 사장이자 주방장이자 바텐더다. 술다방에 있는 수 십 가지 종류의 우리술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음식궁합까지 추천하고 만들어 준다.

글로벌 제약사 영업사원, 헤드헌터 등의 일을 했던 이 대표가 우리술 세계에 눈을 뜬 건 '제주살이'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12년 무렵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도에서 술이나 빚어 나눠 마시며 살자'는 생각으로 술 박사들로 구성된 우리술 전문 교육기관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실제 양조장 분들과 만나 술 빚는 방법을 배우면서 우리술이 정말 값지고 귀한 문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각각 저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양조장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사라지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술을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2014년 우리술 플랫폼 술펀을 오픈했다. 술펀의 역할은 현재 500여개에 달하는 전국에 있는 양조장의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홍보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전국 팔도 이 대표가 안 다녀간 양조장이 없을 정도다. 주말은 없어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우리술 전령사를 자처하는 건 우리술에 대한 그만의 사명감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양조장은 쌀과 과일 등 지역 특산물을 사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울·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6차 산업"이라며 "100년을 내다보고 우리술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양조장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 술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진 대표는 술펀과 술다방으로 얻은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8월 중에 월 3만3000원을 결제하면 매월 우리술을 배달해주는 온라인 술구독 서비스인 '술을읽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리지 않은 술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알코올 얼리어답터'를 위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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