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케어 "원격진료 사업 진출…토탈 헬스케업 기업 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필로시스헬스케어 (1,740원 ▲45 +2.65%)가 관계사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와 함께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최인환 필로시스헬스케어 대표는 26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지메이트 헬스케어'를 개발한 필로시스가 헬스케어 기기 개발과 측정을 맡고 필로시스헬스케어가 데이터 관련 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메이트 헬스케어는 측정기기와 연동돼 일간, 주간, 월간, 분기, 연간 주기로 당뇨관리가 가능하고, 디지털 인슐린펜과 연동해 인슐린 투여량을 관리해준다. 실시간 데이터 기록관리를 통해 만성질환자의 추적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필로시스는 GS건설이 준공할 아파트와 공공시설에 '스마트 케어 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입주민이 '케어존'에 설치된 기기로 건강상태를 측정하면 앱을 통해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위험 감지 즉시 이 앱을 통해 전문상담사와 인근 병원에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 대표는 "필로시스는 이미 러시아 등 해외에서 원격진료 서비스를 돕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환자가 건강상태를 측정하면 데이터가 등록된 의사들의 이메일로 송부된다"고 설명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메이트 헬스케어 외에 혈우병치료제, 인공관절, 진드기 퇴치제 등 다른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혈우병치료제는 2022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올해 중국과 태국에서 임상 3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공관절은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차세대 정형외과용 생체이식 인공슬관절 기술 개발'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 척추 질환 및 교정 치료용 임플란트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최 대표는 "올해 말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과 진행한 인공관절 개발이 마무리 된다"며 "내년 상용화가 되면 세계 최대 인공관절그룹인 마이크로포트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드기 퇴치제 알러그린은 오는 8월 살인진드기 퇴치 인증서를 획득한 뒤 강원도 등 지자체와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강원도 영월군, 원주시, 군산시 등과 알러그린을 이용한 야외 방역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진드기 퇴치제 매출도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신규 사업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또는 애리조나 주의 요양병원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며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