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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이석채, 국감에 영향주려 '인맥동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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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 2019.08.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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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 비서실장 법정증언…2012년 유력인사에 증인채택 관련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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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올 4월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석채 전 KT 회장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자녀의 채용지원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이 전 회장이 2012년 국정감사에서 인맥을 동원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정황도 밝혀졌다.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KT부정채용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심모 전 KT 비서실장은 "이 전 회장이 2012년 하반기 공채 당시 '김성태 의원 딸이 이번 공채에 지원했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 측은 앞서 김 의원 딸이 채용에 지원했는지 알지 못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전 회장 변호인측은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근무했는지, 공채로 지원 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 의원 딸은 2011년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하다 이듬해 KT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최종 합격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 딸은 공채 서류접수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난 후 지원서를 제출했고 인적성 결과도 불합격했지만 최종 합격했다.

검찰은 2012년 이 전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제기했다.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의 딸 채용 명목으로 대가가 오갔을 가능성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2012년 국감 당시 KT 임직원이 직접 김성태 의원실에 가 야당이 문제를 제기한 KT 인력퇴출 프로그램 관련 설명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심 전 비서실장은 "대외협력팀 직원들의 일상적인 업무였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심 전 비서실장이 경영실 직원에게 받은 이메일에는 "저 이석채입니다. 다 좋은데 지금 국감 시즌이라 야당에서 저를 어떻게든 하려 한다"며 "필요하시면 우리 임원 하나를 보내 설명을 드리겠다"고 적혔다. 이 이메일은 경영실 직원이 이 전 회장의 통화 내용을 적은 것이다.

이 전 회장은 해당 통화에서 상대방을 '청장님'이라고 불렀으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야당이 당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추궁하려 했던 '부진 인력 퇴출 프로그램' 운영 의혹 관련 사항 발표가 국감 이후로 미뤄지도록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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