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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였던 내 엄마에게"…한지민이 울컥한 유족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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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 2019.08.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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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 엄마가 겪은 일이라는 게 무섭고 싫기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나,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 세월이 흘렀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외면했습니다."

배우 한지민이 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세계 위안부 기림일' 행사에서 편지를 낭독했다.

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인 줄 몰랐다가 뒤늦게 알게 된 유족이 쓴 편지다.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로 시작된다.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묻혀 있을 것 같다.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 다시는 나같은 아픔이 없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한지민은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지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편지를 끝까지 읽어내려간 뒤 "사랑합니다"로 끝을 맺었다.

세계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날을 계기로 지난해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손을 꼭 잡은 채 공연을 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고 김 할머니의 용기와 뜻을 이어받고자 지정됐다. 2019.8.14/뉴스1
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손을 꼭 잡은 채 공연을 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고 김 할머니의 용기와 뜻을 이어받고자 지정됐다. 2019.8.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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