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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산명동에 서일필"…文대통령 경축사에 막말 비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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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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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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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조평통 대변인 담화 "南과 마주않지 않을것"...文대통령 겨냥 "사고의문·뻔뻔" 원색비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19.07.26.(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19.07.26.(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남북 평화경제를 통한 경제강국 도약을 '극일'과 '새 한반도' 비전으로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담화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16일 발표했다.

경축사가 나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격한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북미 비핵화 실무대화 재개를 앞두고 협상 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대남 압박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말이 있다. 바로 남조선당국자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며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대변인은 "섬나라족속들에게 당하는 수모를 씻기 위한 똑똑한 대책이나 타들어가는 경제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방안도 없이 말재간만 부리였으니 '허무한 경축사','정신구호의 라렬'이라는 평가를 받을만도 하다"고 문 대통령의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태산명동 서일필'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마리'란 뜻으로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매우 신통치 않은 모양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분단 극복과 남북 평화경제 구축을 통해 경제강국 도약을 선언한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깎아내린 것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특히 "남조선당국자가 최근 북조선의 몇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느니,북조선의 '도발' 한번에 조선반도가 요동치던 이전의 상황과 달라졌다느니 뭐니 하면서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문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다"고도 했다.

대변인은 특히 "남조선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했다. 한미연합훈련과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거론하며 "뻐젓이 북남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 "정말 보기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라는 막말에 가까운 발언도 쏟아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두고보면 알겠지만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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