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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장기 금리 반등에 안도 랠리…다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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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8.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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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심리, 올들어 최저…유럽증시, 독일 경기부양 기대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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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수익률)가 반등하면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리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완화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美 소비자 심리, 올들어 최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6.62포인트(1.20%) 오른 2만5886.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1.08포인트(1.44%) 상승한 2888.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29.38포인트(1.67%) 뛴 7895.99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도 모두 올랐다. 특히 애플은 2.3% 넘게 상승했다.

미 장기 국채 금리가 안정을 찾은 게 주효했다. 전날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초장기 국채인 30년물 금리는 이날 반등하며 2%대를 회복했다. 전날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10년물 국채 금리도 1.5%대로 다시 올라왔다. 최근 10년물 금리를 넘어섰던 2년물 금리는 반대로 하락하며 장단기 금리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 경제를 떠받쳐온 소비시장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소비자 심리가 올들어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1로, 전월(98.4) 대비 6.3포인트 떨어졌다. 당초 시장은 96.8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밑도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민간 소비는 미국 경제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를 냉각시켰다고 풀이했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조사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과 무역정책이 향후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12월까지 연기했지만 향후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미국이 내년 11월 대선 전까지 경기침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40%"라고 말했다.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도 석달째 줄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4.0% 감소한 119만1000건이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124만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3개월 내리 감소세다. 특히 대도시가 밀집한 북동부 지역의 주택 착공은 13.8%나 급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시장 호조와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과 부족한 재고 때문에 주택시장이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앞으로 주택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113만6000건으로 오히려 8.4% 증가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유럽증시, 독일 경기부양 기대에 반등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폭락하자 미국 3대 은행 CEO(최고경영자)들과 긴급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시티그룹의 마이클 코뱃 등 CEO들과 20분간 통화를 했다.

이들 미국 3대 은행의 CEO들은 통화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자금세탁 방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재무부에 와 있었다.

이날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리는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연중 최대폭으로 하락한 날이다.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명의 CEO들에게 미국 소비시장의 현황에 대해 알려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은 소비시장은 견조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의 문제들이 해결되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전쟁이 기업들의 투자 전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양측은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유럽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이후 경기침체 공포로 급락했던 유럽증시를 독일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가 떠받쳤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4.54포인트(1.24%) 오른 369.6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0.07포인트(1.31%) 뛴 1만1562.7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3.86포인트(1.22%) 상승한 5300.7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50.14포인트(0.71%) 오른 7117.15에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슈피겔 등 독일 현지 매체들은 독일 정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균형 예산' 원칙을 포기하고 재정확장 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독일의 GDP(국내총생산)는 0.1% 감소했다. 경제학적으로 두 분기 연속 GDP가 역성장하면 경기침체로 본다.

INTL FC스톤의 유세프 아바시 전략가는 "시장은 독일 정부가 경제를 침체에서 구하기 위해 재정확장 정책 카드를 꺼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 상승한 배럴당 54.8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밤 9시20분 현재 0.8% 오른 배럴당 58.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4시21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98.2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내렸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0.49% 하락한 온스당 1523.70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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