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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했지만…경기침체 우려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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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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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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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코스닥 2% 넘게 오르며 600선 다시 회복…"금리 50bp 내려야 경기우려 완화 도움"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MSCI 지수 조정 마무리 및 중국의 내수 부양책 발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바이오주들 역시 간만에 들린 희소식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49포인트(0.86%) 오른 1941.09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05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726억원, 519억원씩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14.58포인트(2.48%) 오른 602.90에 마감했다. 3거래일만에 다시 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8억원, 44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027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단기 금리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다우산업(-0.47%), 나스닥종합(-0.34%), S&P 500(-0.32%) 등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야간선물 역시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강보합으로 시작한 국내 증시는 상승폭을 더 키웠다.

이는 이날 MSCI 지수 조정이 끝나며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전일 MSCI 신흥지수 조정 전 액티브 펀드들에 대한 선매도가 되돌려지는 과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MSCI 신흥지수 전체로 본다면 지난해 4분기 이후 자금 유입 분을 전부 되돌렸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 이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내수 부양책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중국은 ‘유통산업 발전과 상업소비 촉진을 위한 의견(이하 의견)’을 통해 20개에 달하는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하고 자동차 및 가전, 편의점 등 내수 살리기에 나섰다.

신라젠이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했지만 다른 바이오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59% 오른 1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 일제히 상승했다. 인트론바이오와 알테오젠은 상한가에 도달했고 셀리버리, 안트로젠 모두 급등했다.

인트론바이오의 기술수출 계약금의 상향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분자표적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체 바이오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수익률)는 1.474%로 전날보다 7bp(1bp=0.01%포인트)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단기물을 대표하는 2년물 금리는 약 3bp 내린 1.524%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5bp로 확대됐다. 2007년 이후 가장 큰 역전 폭이다. 장중 한때가 아닌 종가 기준이란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긴 장기물은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만약 그 반대라면 시장이 미래 투자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란 점에서 경기침체의 징후로 해석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 "중국이 전화해 무역협상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주장했으나 다음날 중국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여전히 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 연구원은 "경기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50bp 이상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해 서프라이즈를 준다면 경기 우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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