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 적성고사 폐지… 교사 추천서도 없애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올 7월 1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0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 및 입시진학정보 설명회를 찾은 고등학생들이 대학홍보 부스에서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적성고사가 사라지고 제출 서류 중 교사 추천서도 폐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기본사항은 대학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교장, 학부모, 법률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내용이다.

앞으로 대학들은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은 지양해야 한다. 또 지원자가 제출하는 교사 추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관련 내용 확인이 가능하므로 폐지토록 했다. 적성고사는 아예 실시할 수 없도록 했다. 적성고사는 일부 대학 수시모집에서 실시하는 객관식 시험이다.

입시 공정성 강화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위원회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에 대필, 허위작성 등이 확인되면 의무적으로 탈락이나 입학취소를 취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교협 관계자는 "전형과정에서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의 위조, 허위 작성, 대필 등이 확인될 경우 불합격처리하고 입학 후에라도 주요사항 누락, 서류 위조, 허위 작성, 대필 등 부정입학이 확인되는 경우 관계 법령과 대학의 학칙이나 모집요강 등에 따라 입학취소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대입 전형을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관련 위원회에 외부 인사가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각 대학은 입학전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입학전형관리나 공정성 관련 위원회를 구성·운영해야 한다"며 "특히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는 외부위원을 포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성 논란이 나온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수 평가자의 평가를 의무화 해 신뢰성 있는 평가체계를 구축해달라고 권고했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은 원서접수는 2021년 9월10~14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한다. 정시모집은 원서접수는 2021년 12월30일부터 2022년 1월3일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하며 전형기간은 2022년 1월6~29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 및 대입정보포털 사이트(www.adiga.kr)에 게재하며 향후 책자 배포와 권역별 대학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