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필리핀 마스터프랜차이즈 체결.. 동남아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사진 왼쪽부터) 루시오 탄 주니어 맘스터치 필리핀 대표, 그레이스 리 맘스터치 필리핀 이사, 김태훈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전략실장이 맘스터치의 필리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해마로푸드서비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최근 필리핀 현지 법인 '맘스터치 필리핀'(대표 루시오 탄 주니어)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현지 법인에 10년간 필리핀 전역의 마스터프랜차이즈 권한을 부여하고 브랜드 사용 수수료 100만 달러(USD)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맘스터치 필리핀 법인이 현지 사업 전개에 500만 달러(USD)를 투자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맘스터치 필리핀 1호점은 올해 안에 개점할 계획이다.

업체에 따르면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필리핀은 비교적 안정된 내수시장 덕에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경제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 현지인들의 외식 선호도가 높아 외식 산업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최고의 맛으로 필리핀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토대로 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토종 브랜드 맘스터치를 널리 알리고 필리핀 브랜드이자 글로벌 프랜차이즈인 '졸리비'(Jollibee)에 대항하는 'K-푸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LT그룹 부회장인 '루시오 탄 주니어' 맘스터치 필리핀 대표는 "한국 내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꾸준히 성장한 맘스터치의 저력을 신뢰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맘스터치가 필리핀에서도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노 사인보드 홀딩스'와 해외 첫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8월30일에는 싱가포르 동부의 파야 레바르(Paya Lebar)에 1호점을 오픈했다. 맘스터치는 현재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3개 동남아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